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한강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인 선유도에 조성된 공원이다. 선유도 전체에 해당하며, 섬의 전체 면적은 0.11 ㎢이다. 양화대교와 맞닿은 생태공원으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동에 속해 있다.

선유도공원
선유교

역사 편집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仙遊峰)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던 한강의 섬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1962년 6월부터 1965년 1월까지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은 완전히 사라졌다.[1]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선유도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된 뒤,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2002년 4월 26일 시민공원인 선유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구성 편집

  • 한강전시관 : 기존 송수펌프실을 재활용하여 한강의 역사, 사계, 생활사, 옛모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영상물과 사진 등으로 이루어진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수질정화원 : 정수장의 불순물을 침전하던 침전지를 재활용한 시설로서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 곳에서 정화된 물은 환경물놀이장, 수생식물원 등 공원내 시설에 그대로 공급된다.
  • 환경물놀이터 : 수질정화원에서 정화된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으로 수심(15cm이하)이 얕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녹색기둥의 정원 :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정수지의 흔적을 볼 수 있도록 상부를 받치고 있던 기둥을 그대로 살려 담쟁이덩굴 등 덩굴성 식물을 식재하여 휴식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 수생식물원 : 모래자갈로 된 여과장치를 이용하여 물 속의 불순물을 걸러내던 곳으로 수변식물로부터 습지, 정수, 부엽, 침수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여 공원이용객들이 감상할 수 있다.
  • 시간의 정원 : 주제 정원들 중 기존 구조물을 가장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공간으로 여러 종류의 생육 환경속에서 각기 다른 주제정원들이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 방향원 : 당귀, 향유, 배초향, 백리향 등 방향성 식물
    • 덩굴원 : 덩굴대를 설치하여 각 종 덩굴식물 설치
    • 색채원 : 철따라 꽃이 바뀌는 계절 초화류 식재
    • 초록벽 정원 : 나팔꽃, 인동덩굴, 줄사철 등 만경류를 식재하여 초록의 벽과 꽃을 연출
    • 소리의 정원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이 내는 소리, 그리고 파리프를 이용한 오브제 설치
    • 푸른숲의 정원 : 밀도 있는 수목식재와 교목, 관목, 지피류의 층위구조가 주는 그윽한 숲의 느낌을 가진 정원
    • 이끼원 : 나무 그늘 하부에 암석과 이끼로 이루어진 정원
    • 고사리·습지원 : 수로를 타고 흘러 내리는 물을 이용하여 습한 환경을 조성, 고사리류와 계곡의 물이 튀는 곳에 습지식물 식재
  • 원형소극장 : 기존 원형 농축조를 재활용하여 만든 시설로서 공연·집회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약 2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이다.
  • 카페테리아 '나루' : 취수펌프실을 재활용한 시설로서 한강 가까이에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휴식과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각주 편집

  1. 제2한강교 30% 공정달성 경향신문, 1963.7.29.

외부 링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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