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비카교(산스크리트어: आजीविक)는 고타마 싯다르타와 동시대에 활동한 고대 인도사문마칼리 고살라에 의해 창시된 종교이다. 마우리아 제국의 2대 황제인 빈두사라가 이 종교를 믿을 정도로 높은 교세를 자랑하였지만 점차 비슷한 교리를 지닌 자이나교에 흡수되며 소멸하였다.

교리 및 사상 편집

윤회 사상 자체는 인정하되 카르마다르마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에게는 숙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운명이 있으며, 사람의 행위나 운명은 모두 자연계의 운행이 정한 약속이기 때문에 카르마와는 달리 인위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르마는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며,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행하는 이유는 우주의 장대한 법칙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행으로 인한 해탈을 부정하였으며 시간이 경과하며 저절로 해탈에 도달한다고 하는 숙명론을 주장하였다. 자유의지를 부정하였으며, 끊임없는 환생을 앞당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결정론을 내세웠다. 개신교예정설과 비슷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싯다르타는 이들을 육사외도 중 하나로 규정하였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영혼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득(得) ·실(失) ·고(苦) ·낙(樂) ·생(生) ·사(死) 등의 12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특징과 우수성도 원자의 총체로 결정된다고 하는 원자론을 주장하였는데, 이 원자이론은 후에 힌두 철학바이셰시카 학파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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