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듀크(독일어: Erzherzog zu Österreich, Archduke)는 합스부르크 왕가합스부르크로트링겐 왕가의 모든 구성원에게 전해지는 대공직이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 제국이 해체되고, 제정이 몰락하면서 이름뿐인 작위로 전락하였다.

역사적 연원 편집

중세기의 독일, 즉 신성 로마 제국에서 대공위가 생긴 것은 오스트리아 공작 루돌프 4세의 문서위조 사건 때문으로, 이때 루돌프 4세는 다섯 통의 특허장과 두 통의 편지를 위조하여 스스로 대공을 자처하였다. 이에 황제이자 루돌프 4세의 장인인 카를 4세페트라르카에게 이 문서의 감정을 의뢰해 위조문서임을 밝혔으나, 루돌프 4세의 군사적 기세에 눌려 큰 처벌을 가하지는 않았다.[1] 당시 카를 4세는 루돌프 4세의 대공위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를 계기로 곧 제국법에는 대공 작위가 추가되었고, 황제 프리드리히 3세에 의해 공인되었다.

일반 대공(Grand duke)과의 차이점 편집

 
오스트리아 대공의 왕관

일반적인 대공의 경우에는 자손들이 모두 대공이란 직함을 갖지 못한다. 장자나 장녀(여성도 작위를 계승할 수 있는 경우)만 대공의 직함을 얻으며, 그 이외의 자식들은 모두 대공자의 대접을 받게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대공은 첫 오스트리아 대공이었던 프리드리히 3세의 후손들이라면 모두 오스트리아 대공의 작위를 태어나면서 얻게 된다. 그러나 여대공의 경우, 자손들에게는 전해지지 않는다.

각주 편집

  1. 기쿠치 요시오,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 다른세상, 2010, 170-173쪽.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