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로마 신화의 신

야누스(라틴어: Ianus, 영어: Janus)는 로마 신화에서 , 대문, 문간을 상징하는 신이자 처음과 끝,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는 이다.[1] 다른 로마 신들과 다르게 대응되는 그리스 신이 없다. 현대 문화에서 야누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그의 이름을 딴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을 의미하는 여러 유럽어인데, 그 중 하나가 영어 January이다. 이들의 기원이 되는 단어가 고대 로마에서 1월을 지칭할 때 사용한 야누리우스(Ianuarius)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야누스에서 유래하였다.[2] 전승에 따르면, 로마의 2대 왕인 누마 폼필리우스(재위 기원전 717-673)가 역법을 개혁하면서 1월에 대해 야누리우스라는 말을 사용하였다고 한다.[3] 야누리우스는 한 해가 끝나고 다른 한 해로 들어가는 문을 의미한다.

로마 시대의 야누스 상. 바티칸 박물관.

야누스는 서로 반대편을 보고 있는 두 얼굴이나 머리가 있는 모습으로 묘사될 때가 많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드물게 그리스에 기원을 두거나 서로 대응하는 그리스 신이 없는 신이기도 하다. 로마 왕국(기원전 753-509) 시대에 야누스와 야나(Jana: 후에 디아나가 됨)는 태양(Sol)달(Luna)로 숭배되었으며, 이들은 다른 모든 신 이전에 먼저 희생 의식을 받는 최고신들(supreme gods)이었다.[4]

각주 편집

  1. Varro apud Augustine De Civitate Dei VII 9 and 3; Servius Aen. I 449; Paulus ex Festus s. v. Chaos p. 45 L
  2. Forsythe, Time in Roman Religion, p. 14.
  3. 티투스 리비우스(Livy), “로마사(Ab urbe condita)”, 1:19
  4. 마크로비우스(Macrobius), “농신제(Saturnalia)”, i. 9; 키케로(Cicero), “신의 본질에 관하여(De Natura Deorum)”, ii.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