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영어: Yankee)에는 여러 뜻이 있다. 보통 미국 시민 가운데 미국 북동부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남아메리카동아시아에서의 '양키'는 반미 감정을 담은 욕으로 쓰인다.

역사 편집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뉴암스테르담(지금의 뉴욕)에 사는 네덜란드인들이 자주 쓰는 네덜란드어 이름인 '얀(Jan)'과 '키스(Kees)'를 합쳐서 부르던 말을 영국인들이 경멸적인 말로 부르던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편 영어라는 뜻의 '잉글리시(English)'를 인디언들이 '옝기스'라는 발음으로 부르다가 '양키스'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미군을 부르는 속어로 '양키'를 사용하기도 했다.

양키 두들〉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는 미국 독립 전쟁콩코드 전투 이후 영국군이 미국을 조롱하기 위해서 지어낸 곡이지만, 미국이 승리한 뒤 유명해졌다.

지금의 쓰임 편집

미국 안에서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엄격하고 검소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데에 쓰인다. 이런 뜻으로는 미국 어디에서나 통한다. 아직도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제에 반대했던 메이슨-딕슨 선 북쪽의 주를 조롱하는 말로 쓴다. 하지만 2000년과 2004년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메릴랜드주델라웨어주도 포함하는 말로 바뀌어, 정치적인 성향을 구분짓는 말로 쓰이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20세기 이후로는 뉴욕 양키스와 양키스의 팬을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미국 외의 나라에서는 지역마다 그 쓰임이 다르다.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는 양키와 양크(Yank)는 미국인을 부르는 구어체 말로 쓰인다. 남아메리카와 동아시아에서의 '양키'는 반미 감정을 담은 욕으로 쓰인다. 일본에서의 '얀키(ヤンキ―)'는 나이든 세대들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젊은이들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 쓰고, 미국인을 뜻하는 속어는 '아메코(アメコ―)'이다.

같이 보기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