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권(Asthenosphere/軟弱圈 )은 표면 아래 100km에서 200km사이의 약하거나 연한 암석층이다. 곳에 따라서는 400km까지 깊어질 수도 있다. 암석권 바로 밑으로서 용융이 된 층으로 맨틀의 대류는 이 권에서만 일어난다. 암석권은 판운동의 단위이며, 낮은 온도 때문에 지질학적 시간단위에서도 탄성체로 유지된다.

지구의 단면

개요 편집

지진파의 진행 속도는 매질의 물성에 따라 변화하며, 연약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전파된다. 그런 이유에서 저속도층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양 판 아래에서 암석권과 연약권의 경계면은 그다지 깊지 않고, 특히나 중앙해령에서는 그 깊이가 수 km이내에 이른다. 연약권 위에 단단한 암석권의 판이 떠있고, 연약권이 높은 점성을 가진 유체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연간 수 cm 정도의 속도로 판이 움직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연약권의 대류는 지구가 열을 방출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연약권 위의 암석은 같은 변형을 받아도 연약권과는 달리 탄성적으로 거동하고 깨지기 쉬워서 단층이 생긴다. 그리하여 판 구조론에 의해 설명되는 판의 움직임이 발생한다.

1926년 경부터 연약권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연약권의 존재는 1960년 5월 22일 칠레 대지진에서 지진파의 분석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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