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藝術家), 또는 아티스트(Artist)는 예술 활동, 곧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예술가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보통 예술가(藝術家)란, 예술을 직업 혹은 생업으로 해서 살아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작가'라고도 한다. 단 이 표현은 특정 분야의 예술가를 해당 분야의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인 경우가 많다. 현대에 와서는 의미가 모호해졌다.

특징 편집

창의력(상상력)과 표현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직업이다. 예술은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람들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과학도 같은 구실을 하기는 하나, 과학은 주로 개념으로 설명하고 예술은 미적 형상(美的形象)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예술가들은 시대를 앞서나가는 통찰력과 각계각층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감력을 갖춰야 하며 이는 곧 높은 수준의 학문적 지식과 많은 경험을 요한다. 그런데도 많은 예술가들이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궁핍하게 살다가 사후에 재해석과 재발견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돈과 명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고흐모딜리아니 같은 유명 작가들의 비극적 삶이 조명 받아 생긴 편견 또는 고정관념이기도 하다.

모호성 편집

회사에 소속된 일종의 직장인의 하급 분류같은 연예인들이 학문, 교양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자칭(自稱) 아티스트로 지칭하는 풍조이기에 아티스트의 입장이 모호해진 것이라고 대중음악 평론가를 비롯해 여러 논문에서 평가하고 있다.[1]

노동자성 편집

예술가의 불분명한 지위는 예술 노동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제도가 용인하는 지위의 확보와 이를 근거로 한 분배는 정당한 사회 구성원이 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2] 독일 낭만주의 전통에서 예술과 노동(labour)을 상반되는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마르크스는 예술이 구상과 실행이 통일된 노작(work)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3] 이동연은 예술가에게 노동과 창작은 분리해서 설명할 수 없으며, 창작은 노동의 일부이지만 미적 가치를 생산하다는 점에서 특수한 노동이라고 주장하였다.[4]

분류 편집

각주 편집

  1. 관련 논문
  2. 오경미 (2018년 2월). “예술노동 논쟁 재고찰 :철학적 개념 논쟁을 넘어 현장으로”.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48: 29–51. doi:10.16901/jawah.2018.02.48.029. ISSN 1229-2095. 
  3. 육주원 (2022년 8월 23일). “예술가의 일 : 탈상품화된 예술노동에 대한 젠더적 접근”. 《문화예술경영학연구》. 
  4. 이, 동연. 《예술@사회》. 학고재. 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