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阻卜)은 10세기에서 12세기 사이 몽골고원에 살았던 몽골부, 케레이트부, 나이만부, 메르키트부, 타타르부를 퉁쳐서 일컬은 말이다.

역사 편집

924년 거란이 오늘날의 동몽골과 남동러시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조복은 거란 제국(요나라)에 공물을 바치는 조공국이 되었다.

983년, 조복이 자기네 칸을 죽이고 거란에 반항하자 요 성종이 토벌군을 이끌고 원정했다. 조복의 칸은 1003년 요나라에 항복했고, 요는 조복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어 각각 거란인이 다스리게 했다.

1025년 조복은 다시 한번 거란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으나 또 패배했고, 매년 말과 낙타, 모피를 바쳐야 하는 의무가 더해졌다.

1090년대에 조복은 다시 거란을 배반하고 요의 북방 국경을 공격했다. 1100년 조복은 다시 패배했고 조복의 칸은 요의 수도 상경에 포로로 잡혀가 토막살해를 당했다.

참고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