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菖蒲, calamus)는 창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가로로 뻗는 굵은 땅속줄기가 있다. 잎은 땅속줄기 끝에 뭉쳐 곧게 자라는데, 길이는 50~90 cm 정도로 딱딱하며, 선과 같이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다. 꽃줄기는 높이 25~40 cm 정도로 잎과 비슷하게 편평하다. 불염포는 녹색으로 잎과 같이 길다. 녹색 육수꽃차례는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가 5~10 cm 정도인데, 양성화인 꽃이 빽빽하게 달려 있다. 꽃덮이조각은 넓은 선 모양으로 6개가 있다. 한편 수술도 6개가 있는데, 수술대는 희며 길이는 약 2mm 정도이다. 씨방은 상위이며, 3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열매는 액과인데, 적색을 띠며 그 안에는 몇 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일본·중국, 한국의 제주·경기·황해·평북·함남북 등지에 주로 분포한다. 주로 연못, 도랑주변에서 자란다. 색은 흰색이나 연한 홍색 마디가 많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단오날엔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다.

창포
창포 (Acorus calamus)
창포 (Acorus calamus)
생물 분류ℹ️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외떡잎식물군
목: 창포목 (Acorales)
과: 창포과 (Acoraceae)
속: 창포속 (Acorus)
종: 창포
학명
Acorus calamus L.
Linnaeus

효용 편집

단오날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거담(祛痰·去痰), 건위(健胃) , 진경(鎭痙) 등에 효능이 있다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설사, 기관지염, 소화불량 등에는 창포의 뿌리를 사용한다. 또한 뿌리줄기는 방향성 건위제로 사용한다. 경신(輕身) · 연년(延年) · 불로(不老)한다. 뿌리를 뜨물에 담가서 하룻밤을 재운 뒤 뜨거운 햇볕에 말려서 가루로 하여 찹쌀 죽에 백밀(白蜜)을 조금 넣고 오동 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온주(溫酒)로 아침에는 30알, 저녁에는 20알을 복용한다.[1]

재배 및 관리 편집

햇빛이 잘 드는 습한 땅에서 기른다. 습지가 아닌 보통 흙에서도 물만 잘 주면 잘 자란다. 포기나누기로 증식한다.[2]

각주 편집

  1. 허준 (2011). 《동의보감》. 편역 송영주. 신라출판사. 19쪽. ISBN 978-89-7244-103-8. 경신(輕身) · 연년(延年) · 불로(不老)한다. 뿌리를 뜨물에 담가서 하룻밤을 재운 뒤 뜨거운 햇볕에 말려서 가루로 하여 찹쌀 죽에 백밀(白蜜)을 조금 넣고 오동 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온주(溫酒)로 아침에는 30알, 저녁에는 20알을 복용한다. 《本草》 
  2. 윤경은·한국식물화가협회, 《세밀화로보는한국의야생화》, 김영사, 2012년, 329

외부 링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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