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changeup)은 야구에서 투구구종 중 하나이다.

체인지업의 공 잡는 법

특징 편집

속구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시속 12~20km 정도 공이 느리게 날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즉, 투구 동작과 투구 시 팔의 속도는 속구와 같지만 타자에게 날아오는 공은 훨씬 느리다. 그래서 좋은 속구를 가진 투수들이 체인지업을 잘 던지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자는 타이밍을 맞추고, 투수는 그 타이밍을 뺏는 현대 야구에서 체인지업은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구종이다. 만약 빠른 속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 체인지업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타자들은 당황하여 헛스윙을 하고 만다. 따라서 체인지업은 빠른 구속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가장 효과적으로 삼진을 빼앗아낼 수 있는 구종이 된다. 하지만, 공이 한가운데로 몰릴 경우 밋밋한 느낌을 주는 배팅볼과 비슷하게 되어 장타를 맞을 위험성이 가장 크기도 한 구질이다.

체인지업은 실밥을 잡아채는 속구와는 달리 손바닥으로 회전을 준다. 순간적으로 회전이 많이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던지는 순간과 직후에만 속구처럼 보이며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 결과 타자는 공을 쳐내기 위해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타이밍이 흐트러진다.

던질 때 직구와 같은 투구폼으로 던져야 한다. 투수가 체인지업을 던질 때의 버릇을 들키면, 투수가 던진 체인지업은 타자에게 체인지업이 아니라 그냥 느린 패스트볼일 뿐이다.

TV로 볼 때 속도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공이 타자 근처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종류 편집

체인지업은 보통 서클 체인지업, 쓰리-핑거 체인지업, 손끝 체인지업 그리고 팜볼로 나뉜다. 그리고 보기 드물지만 함덕주와 박치국이 던지는 벌컨 체인지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