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기(tangie) 또는 톤기(tongie[1])는 오크니셰틀랜드에 전승되는 둔갑 능력이 있는 바다 물귀신이다.[2] 물말 또는 어인으로, 털이 거친 조랑말 또는 늙은 남자의 모습으로 출몰한다.[3][1]

밤에 물가의 길을 가는 사람을 유괴해서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기에 혼자 다니는 나그네, 특히 여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또한 탄기는 인간이나 동물을 발광하게 만들 수도 있다.[4]

탄기는 셰틀랜드의 "양도둑 검은 에릭" 전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릭은 탄기 한 마리를 타고 다니며 주변의 농장들을 털고 다니고 이 탄기는 그에게 초자연적인 조력을 한다. 이후 검은 에릭은 농장주 샌디 브리머(Sandy Breamer)와의 마지막 싸움 때 바다에 떨어져 죽게 되고, 그가 타고 다니던 탄기는 풀려나서 젊은 여자들을 유괴하며 일대를 공포에 떨게 했다.[5]

참고 자료 편집

  1. “tang”, 《Dictionary of the Scots Language》 (Scottish Language Dictionaries), 2004, 2014년 6월 28일에 확인함 
  2. Briggs (2002), 280쪽
  3. Edmondston, Thomas (1866), 《An Etymological Glossary of the Shetland & Orkney Dialect》, Adam and Charles Black, 125, 126쪽 
  4. Teit (1918), 187쪽
  5. Lamont-Brown (1996), 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