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이권(그리스어: Θηβαϊκὸς Κύκλος)은 고대 그리스 문학의 서사시 네 편을 모은 것으로, 보이오티아의 도시 테바이의 신화적 역사를 다루고 있다.[1] 장단단 육보격의 운율로 쓰였으며 기원전 750년과 500년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르지 성소 A 지역에서 발견한 기원전 5세기 중반의 점토군. 테바이권의 신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9세기 학자들은 테바이권이 서사시권의 일부라고 생각했으며, 성직자 포티우스 또한 자신의 저서 (Bibliotheca)를 통해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현대의 학자들은 그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테바이권의 이야기는 전통적인 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내용도 많이 등장한다. 권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오이디푸스》와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로, 후세의 그리스 비극 작가들이 많이 다루기도 하였다.

테바이권의 서사시는 다음과 같다.

  • 《테바이스》, 저자는 불확실하나 고대에 호메로스가 쓴 것으로 추정하였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폴리네이케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 다루며, 폴리네이케스가 테바이 도시를 여섯 장군과 함께 공략하는 원정에 나서나 실패하고(《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가 모두 죽는 이야기가 나온다.

각주 편집

  1. West, M.L. (2003), Greek Epic Fragments, Loeb Classical Library, no. 497, Cambridge, MA, ISBN 978-0-674-99605-2. Greek text with facing English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