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로열 앤

영국의 왕족

프린세스 로열 앤(영어: Anne, Princess Royal, 1950년 8월 15일 ~ )은 영국의 왕족으로, 엘리자베스 2세의 유일한 딸로, 영국 역사상 일곱 번째 프린세스 로열이다.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순위 16위이다. 활발한 자선 활동으로 이름나 있으며 올림픽에 나간 첫 번째 영국 왕족이기도 하다. 그녀의 딸 자라 필립스 역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프린세스 로열 앤 (2023년)
프린세스 로열 앤 (2023년)
프린세스 로열
이름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마운트배튼윈저
Anne Elizabeth Alice Louise Mountbatten-Windsor
신상정보
출생일 1950년 8월 15일(1950-08-15)(73세)
출생지 잉글랜드 런던 클래런스 하우스
가문 윈저 왕가
부친 에든버러 공작 필립
모친 엘리자베스 2세
배우자 마크 필립스 (1973 ~ 1992, 이혼)
티머시 로런스 (1992 ~ )
자녀 피터 필립스, 자라 틴달
종교 잉글랜드 성공회

생애 초기 편집

프린세스 로열 앤은 런던의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 안드레아스바텐베르크 공녀 앨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에든버러 공작 필립이며, 어머니는 조지 6세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사이에서 태어난 큰 딸인 엘리자베스 2세이다.

앤은 외할아버지 조지 6세는 물론 친가 증조모가 되는 헤센의 빅토리아, 외가 증조모가 되는 테크의 메리가 살아 생전 마지막으로 본 아이였다. 장남이자 후계자인 찰스 3세의 탄생 후 뒤이어 태어난 공주라 많은 축복을 받았으며, 특히 아버지 필립 공이 공주가 태어났다는 사실에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항상 말에 대해서 열정적인 관심을 보였던 앤은 1971년 21살의 나이에 버흘리에서 열린 유럽 마술 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하여, 같은 해에 BBC 올해의 스포츠인상 수상자가 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앤의 성향은 딸 자라 틴달에게 그대로 이어져, 자라는 35년 뒤 어머니를 따라 같은 대회에서 똑같이 우승하게 된다. 4년 뒤인 1975년 영국 마술팀에 참여한 앤은 독일에서 열린 유럽 마술 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개인전과 팀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어 다음 해인 1976년에는 여왕의 말인 굿윌을 타고, 몬트리올 올림픽에 영국 대표 선수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두 번의 결혼 편집

1973년 11월 14일, 앤 공주는 마크 필립스 대위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낳았다. 당시 이들의 결혼은 전 세계에서 생중계 되어, 약 1억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마크 필립스는 아무런 작위도 받지 못한 평민이었으므로, 엘리자베스 2세의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의 평민(사진 작가) 남편 앤서니 암스트롱존스가 그랬던 것처럼, 결혼과 동시에 백작의 작위를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이들을 지나치게 공식적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는 앤의 특별한 바람에 따라, 작위 부여는 취소되었고, 앤의 아이들은 역대 군주의 직계 손자 가운데 처음으로 아무런 귀족 칭호도 없는 손자들이 되었다. 결혼 이후 부부는 글로스터셔 주의 갯콤비 파크에서 거주하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89년에 별거 절차를 밟은 다음, 1992년 4월 21일에 정식으로 이혼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앤은 겨우 6개월 뒤인 12월 12일 티머시 로런스와 재혼하여, 더욱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혼은 물론이고, 이혼한 사람이 재혼하는 것은 더욱 싫어했던 영국 성공회의 보수성 탓에 앤의 재혼은 첫 번째 결혼과 달리, 스코틀랜드에서 약소하게 치러졌다. 티머시 로런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는 없었지만, 티머시 로런스는 계속 진급하여 해군 장성이 되고, 영국 해군 사령관의 자리까지 올랐다.

가족 관계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