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 (불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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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見)은 바른 견해나 주장인 [[정견]](正見)과 진리에 어긋나는 잘못된 견해나 주장인 [[부정견]](不正見){{.cw}}[[악견]](惡見) 또는 [[사견]](邪見)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불교에서는 [[5견]](五見)의 경우처럼 흔히 후자의 [[부정견]](不正見){{.cw}}[[악견]](惡見) 또는 [[사견]](邪見)을 가리키는데 사용된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A%B2%AC&rowno=10 見(견)]". 2012년 9월 11일에 확인}}
 
《[[구사론]]》에 따르면, 견은 [[유신견]](有身見){{.cw}}[[변집견]](邊執見){{.cw}}[[사견]](邪見){{.cw}}[[계금취]](戒禁取){{.cw}}[[견취]](見取)의 '''[[5염오견]]'''(五染汚見: 5종의 그릇된 견해) 또는 '''[[5견]]'''(五見)과 [[세간정견]](世間正見){{.cw}}[[유학정견]](有學正見){{.cw}}[[무학정견]](無學正見)의 '''3정견'''(三正見: 3종의 바른 견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을 통칭하여 '''8견'''(八見)이라 한다.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구사론]]》에 따르면 [[8정도]]의 [[정견]](正見: 바른 견해)이 [[세간정견]]{{.cw}}[[유학정견]]{{.cw}}[[무학정견]]으로 세분되어 정의된다는 점이다.
 
==지혜의 일종으로서의 견==
 
《[[구사론]]》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견(見)은 [[5위75법]] 중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 작용들)에 속한 [[혜]](慧), 즉 [[지혜]](智慧) 즉 판단작용의 일종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6 86 / 1397]}}{{sfn|권오민|2003|pp=69-81}}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도 견(見)이 [[혜]](慧) 즉 판단작용의 일종이라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혜]](慧)가 [[대지법]]과 같은 성격의 [[변행심소]]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대상 (불교)|대상]]을 만났을 때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의 그룹인 [[별경심소]]에 포함된다고 본다.
 
또한, [[설일체유부]]에서는 [[부정견]] 또는 [[악견]]이 [[혜 (불교)|혜]]의 그릇된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부정견]] 또는 [[악견]]을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유식유가행파]]는 비록 [[부정견]] 또는 [[악견]]이 [[혜 (불교)|혜]]의 그릇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이것은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해도 좋을 만큼 그 세력이 뚜렷하고 강하므로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보며, 이에 따라 [[5위 100법]]의 [[법체계 (불교)|법체계]]에서 [[부정견]] 또는 [[악견]]을 [[번뇌심소]]에 속한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결과 [[5위 100법]]의 [[법체계 (불교)|법체계]]에서 [[번뇌심소]] 그룹은 [[탐 (마음작용)|탐]](貪){{.cw}}[[진 (마음작용)|진]](瞋){{.cw}}[[만 (마음작용)|만]](慢){{.cw}}[[치 (마음작용)|치]](癡, 無明){{.cw}}[[의 (마음작용)|의]](疑){{.cw}}[[부정견 (마음작용)|부정견]](不正見, 惡見)의 6가지 [[근본번뇌]]로 구성되어 있다.
 
==분류==
 
《[[구사론]]》에 따르면, 견(見)에는 4그룹의 총 8가지 종류의 견, 즉 '''8견'''(八見: 5염오견과 3정견)이 있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558|loc=제2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9n1558_p0010c03 T29n1558_p0010c03 - T29n1558_p0010c16]. 8견(八見)|quote=<br>"頌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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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론]]》에서는 이 4그룹의 견해에 대해, 비유하자면 한밤중([[유루]])과 한낮([[무루]])과 구름([[번뇌]])이 끼었을 때와 구름이 없을 때에 온갖 [[색 (불교)|색상]](色像)을 관찰하면 밝고 어둠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이, 이들 온갖 견(見)의 그 밝고 어둠이 동일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즉, 유신견 등의 [[5견]]의 염오견은 한밤중([[유루]])에 구름([[번뇌]])이 끼인 상태에서 [[색 (불교)|색상]]을 보는 것이고, [[세간]]의 정견은 한밤중([[유루]])에 구름([[번뇌]])이 없는 상태에서 [[색 (불교)|색상]]을 보는 것이고, [[출세간]]의 [[성자]]인 [[유학 (불교)|유학]]의 정견은 한낮([[무루]])에 구름([[번뇌]])이 끼인 상태에서 [[색 (불교)|색상]]을 보는 것이고, [[출세간]]의 [[성자]]인 [[무학 (사향사과)|무학]] 즉 [[아라한]]의 정견은 한낮([[무루]])에 구름([[번뇌]])이 없는 상태에서 [[색 (불교)|색상]]을 보는 것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5 85-86 / 1397]}}
 
==지혜의 일종으로서의 견==
 
《[[구사론]]》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견(見)은 [[5위75법]] 중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 작용들)에 속한 [[혜]](慧), 즉 [[지혜]](智慧) 즉 판단작용의 일종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86 86 / 1397]}}{{sfn|권오민|2003|pp=69-81}}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도 견(見)이 [[혜]](慧) 즉 판단작용의 일종이라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혜]](慧)가 [[대지법]]과 같은 성격의 [[변행심소]]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대상 (불교)|대상]]을 만났을 때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의 그룹인 [[별경심소]]에 포함된다고 본다.
 
또한, [[설일체유부]]에서는 [[부정견]] 또는 [[악견]]이 [[혜 (불교)|혜]]의 그릇된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부정견]] 또는 [[악견]]을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유식유가행파]]는 비록 [[부정견]] 또는 [[악견]]이 [[혜 (불교)|혜]]의 그릇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이것은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해도 좋을 만큼 그 세력이 뚜렷하고 강하므로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보며, 이에 따라 [[5위 100법]]의 [[법체계 (불교)|법체계]]에서 [[부정견]] 또는 [[악견]]을 [[번뇌심소]]에 속한 별도의 [[법 (불교)|법]]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결과 [[5위 100법]]의 [[법체계 (불교)|법체계]]에서 [[번뇌심소]] 그룹은 [[탐 (마음작용)|탐]](貪){{.cw}}[[진 (마음작용)|진]](瞋){{.cw}}[[만 (마음작용)|만]](慢){{.cw}}[[치 (마음작용)|치]](癡, 無明){{.cw}}[[의 (마음작용)|의]](疑){{.cw}}[[부정견 (마음작용)|부정견]](不正見, 惡見)의 6가지 [[근본번뇌]]로 구성되어 있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