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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sup style="color: blue">34)</sup> 즉 총설의 원어 samukti는 ‘집합하다’는 뜻의 동사어근√uc의 파생어(sam+ uc+ti)이므로 여기에는 이미 집합의 뜻이 담겨있다는 말이다."}}{{sfn|미륵 조, 현장 한역|T.1579|loc=제52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0n1579_p0587c11 T30n1579_p0587c11 - T30n1579_p0587c24]. 명신(名身)·구신(句身)·문신(文身)|quote=<br>"復次云何名身。謂依諸法自性施設自相施設。由遍分別為隨言說唯建立想。是謂名身。云何句身。謂即依彼自相施設所有諸法差別施設。建立功德過失雜染清淨戲論。是謂句身。云何文身。謂名身句身所依止性所有字身。是謂文身。又於一切所知所詮事中。極略相是文。若中是名。若廣是句。若唯依文但可了達音韻而已。不能了達所有事義。若依止名。便能了達彼彼諸法自性自相。亦能了達所有音韻。不能了達所簡擇法深廣差別。若依止句。當知一切皆能了達。又此名句文身。當知依五明處分別建立。所謂內明。因明。聲明。醫方明。世間工巧事業處明。"}}{{sfn|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K.614, T.1579|loc=제52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38&startNum=96 96-97 / 692]. 명신(名身)·구신(句身)·문신(文身)|quote=<br>"다시, 무엇을 명신(名身)이라 하는가. 모든 법의 제 성품 시설[自性施設]과 제 모양 시설[自相施設]에 의하여 두루하게 분별함으로써 그에 따라 말[言說]을 하여 생각[想]만을 세우는 것이니, 이것을 명신이라 한다.
무엇을 구신(句身)이라 하는가. 곧 제 모양 시설에 있게 되는 모든 법의 차별되는 시설에 의하여 공덕과 과실과 섞여 물듦[雜染]과 맑고 깨끗함과 쓸모 없는 이론을 세우는 것이니, 이것을 구신이라 한다.
무엇을 문신(文身)이라 하는가. 명신과 구신에 의지하는[所依止] 성품의 온갖 자신(字身)을 바로 문신이라 한다. 또 온갖 알 것[所知]과 설명할 것[所詮]의 일 가운데 극히 요약된 모양은 바로 글[文]이며, 만약 그 중간이면 이는 이름[名]이며, 만약 넓은 것이면 이는 글귀[句]이다. 만약, 글만에 의한다면 다만 음운(音韻)을 알게 될 뿐이어서 온갖 일의 뜻[事義]을 알 수가 없다. 만약 이름에 의지하면 저 여러 모든 법의 제 성품과 제 모양을 알며 또한 온갖 음운을 알게 되겠지만 간택한 법의 깊고 넓은 차별은 알 수가 없다. 만약 글귀에 의지하면 온갖 모두를 능히 알 수 있게 되는 줄 알아야 한다. 또 이 명신{{.cw}}구신{{.cw}}문신은 5명처(五明處)에 의하여 분별하고 세우는 것인 줄 알아야 한다. 내명(內明)과 인명(因明)과 성명(聲明)과 의방명(醫方明)과 세간의 공교사업처명(工巧事業處明)이 그것이다."}}{{.cw}}'''상호'''(想號: 개념과 이름){{sfn|무착 조, 현장 한역|T.160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02_p0484b18 T31n1602_p0484b18 - T31n1602_p0484b19]. 명신(名身)|quote=<br>"名身者。謂詮諸行等法自體想號假立性。"}}{{sfn|무착 지음, 현장 한역|K.571, T.1602|loc=제1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61&startNum=38 38 / 293]. 명신(名身)|quote=<br>"명신(名身)<sup style="color: blue">190)</sup>은 모든 행(行) 등의 법을 설명하는 자체와 표상의 명칭이 가립된 성질이다.<br><sup style="color: blue">190)</sup> 명신(名身, nāma-kāya)은 명칭이란 뜻이다. 여기서 신(身, kāya)은 ‘신체’ ‘신근(身根)’의 뜻이 아니라 ‘모임’이란 뜻으로서 말의 어미에 붙여서 복수(複數)를 나타낸다. "}}{{.cw}}'''증어'''(增語: 뛰어난 말){{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694a28 T26n1542_p0694a28]. 명신(名身)|quote=<br>"名身云何。謂增語。"}}{{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1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11 11 / 448]. 명신(名身)|quote=<br>"명신(名身)이란 무엇인가? 증어(增語)이다."}} 또는 {{.cw}}'''증언'''(增言: 뛰어난 말){{sfn|무착 조, 현장 한역|T.1605|loc=제1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05_p0665c17 T31n1605_p0665c17 - T31n1605_p0665c18]. 명신(名身)|quote=<br>"何等名身。謂於諸法自性增言假立名身。"}}{{sfn|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K.572, T.1605|loc=제1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64&startNum=18 18 / 159]. 명신(名身)|quote=<br>"어떠한 것이 명신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명신이라 한다."}} 또는 '''자성증언'''(自性增言: 자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말){{sfn|안혜 조, 현장 한역|T.1606|loc=제2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06_p0700c02 T31n1606_p0700c02 - T31n1606_p0700c03]. 명신(名身)|quote=<br>"名身者。謂於諸法自性增言。假立名身。自性增言者。謂說天人眼耳等事。"}}{{sfn|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K.576, T.1605|loc=제2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65&startNum=36 36 / 388]. 명신(名身)|quote=<br>"어떠한 것이 ‘명신(名身)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가립하여 명신이라 한다.
[釋]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난다는 것’이란 천상과 인간의 눈ㆍ귀 따위의 일을 가리키는 것이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