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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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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이런 저런 문제가 있음을 상기시켜드렸습니다. 다른 사용자가 해당 문서 제목을 통칭으로 쓰는데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 제기를 하기를 미리 대비해서 제가 지적해드린 내용을 보완해주세요. 아무튼 저는 다른 사용자가 이의제기 하기 전까진 타협안대로 통칭으로 문서 제목 쓰는 현 상태에 찬성하겠습니다. --[[사용자:Dmthoth|토트]][[사용자토론:dmthoth|(dmthoth)]] 2013년 2월 6일 (수) 11:40 (KST)
 
오랫만에 들렀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누가 슈바벤 방언으로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 한국어(?) 쓰면서 토론을 하는데도 대화가 안통하니 좀 답답하군요. 이렇게 설명하면 알아들으실지 모르겠습니다.
 
'''1. 절대적인 원칙의 필요성'''
 
아마 토트님도 과학 좋아하시는 분이고, 저도 전공 특성상 수학을 못하면 안되는 사람이니 "엄밀한" 정의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키백과는 여러 사람이 모여 편집하는 곳이기에 이 엄밀하고 절대적인 원칙의 필요성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칭"이라고 불리는 것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이고요. "통칭"이라는 것을 표제어로 할 때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⑴ "무엇을 통칭으로 볼 것인가?" 하는 정의의 문제이고,
⑵ "통칭"을 토대로 표제어를 정할 때 위키백과 안에서 학교 이름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는 문제입니다.
 
가령 조선왕조의 왕 이름의 목록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이방원, 세종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 문종, ...} 이런 식으로 되어버리면 혼란스럽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⑵번 문제 때문에 "통칭"이라는 것에 반대하는 편입니다.
 
'''2. 절대적인 원칙의 제안'''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래와 같은 절대적인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독일어권 대학의 공식적인 이름이 'Mustermann-Universität (zu) Musterstadt'와 같을 때, 한국어로는 무스터슈타트 무스터만 대학교로 한다."
 
이에 대한 이유는 [[위키프로젝트토론:대학교/보존문서2#독일의 대학 이름]]에도 이미 밝혔지만 한 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지명은 왜 이름의 가장 앞으로 가는가?'''
 
예화 1: 이(李) 씨네 가족은 대대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李)씨네 사람들은 그런데 자기 농장에 딱히 이름을 붙히지 않아서 사람들은 이 농장을 "이씨네 농장"이라고들 불렀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농장을 가지고 있던 옆동네의 김(金)씨네 식구들은 가족회의를 열어 가족들이 농장하면서 오래 살아라는 의미로 "장수농장"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이 바뀌던 말던 그 동네에 오래 살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김씨네 농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 "김씨네 장수농장"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장수 김씨네 농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 동네가 만약 경상도 청도 어딘가였다면 이 농장은 "청도 이씨네 농장", "청도 김씨네 농장" 등으로 불리겠지요. 만약 이 이(李)씨네 사람들이 청도 외에 양산에도 농장을 가졌다면 농장이 "이씨네 청도 농장, "이씨네 양산 농장" 이라고 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 말의 순서는 큰 것에서 작은 것 순서로 진행되고, 독일어에서는 그 반대로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서로 가는 편입니다. 독일에서 주소를 쓸 때 사람 이름을 가장 먼저 쓰고 길 이름과 집 번호, 우편번호, 도시 이름을 쓰지요? 한국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李XX 이런 식인데 말이죠.
 
사람들이 "장수 김씨네 농장"이라고 부르지 않을 이유는 바로 "장수"가 농장의 이름이고 김씨네는 그 농장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농장보다 더 큰 주체이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위에서 예로 든 것도 무스터만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학이 무스터슈타트에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무스터슈타트(에 있는) 무스터만 대학교"인 것입니다.
 
'''ⓑ 붙임표(혹은 하이픈 혹은 빈데슈트리히 "-")는 왜 붙이지 않는가?'''
 
이것도 충분히 설명한 것 같은데, 같은 말 또 하기가 그렇네요. 독일어에서 명사가 합쳐져서 다시 명사가 만들어지는 경우 띄어쓰기 없이 한 단어로 쓰거나 이 붙임표(-)를 사용해서 붙입니다. 이것을 Durchkopplung이라고 합니다. 원래 한자문화권에서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지요. 한문도 그렇고 일본어도 원칙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단어에 붙임표를 붙이니 마니 하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지요. 다만 한국어는 근래에 들어서 띄어쓰기를 하게 되면서 맞춤법에 그런 문제에 대해 규정한 것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 제49항을 보면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띄어 쓸 수 있다”고 되어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스터만-대학교가 아니라 무스터만 대학교로 쓰는 것입니다.
 
'''ⓒ 왜 카를스 대학교가 아니라 카를 대학교인가?'''
 
Ruprecht-Karls-Universität의 Karls와 Universität 사이에 붙는 s는 Fugen-s라고 하는 것으로 Fugenlaut(연결소)의 일종입니다. 토트님은 독일어를 잘 하시니 [[de:Fugenlaut]]과 [http://www.sprachforschung.org/index.php?show=thorheiten&id=136 이곳]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독일어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이 s는 한국어의 사이시옷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둣국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이 만두를 고유명사라고 보고 영어로 번역을 한다면 Mandu Soup이라고 하지 Mandut Soup이라고 하지는 않겠죠?
 
'''3. 반대의 근거?'''
 
이제 이런 절대적인 원칙이 마련되었는데 이것을 거부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하시고, 만약 제 설명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무엇이 이해가 안되시는지 말씀해주십시오. 독일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Dumme Fragen gibt es nicht, dumm bleibt nur der, der nicht fragt. (바보같은 물음은 없다. 묻지 않는 자가 바보로 남을 뿐이다.)--[[사용자:이반|이반]] ([[사용자토론:이반|토론]]) 2013년 2월 8일 (금) 00:38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