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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추탁분별(推度分別)ㆍ분별사유(分別思惟). 3분별의 하나. 널리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에 걸쳐 현전(現前)에 보는 사실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분별하는 것."}}{{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4079&DTITLE=%ADp%AB%D7%A4%C0%A7O 計度分別]". 2013년 3월 2일에 확인|quote=<br>"計度分別: 梵語 abhinirūpanā-vikalpa。意即分別計量推度。三分別之一。又作推度分別、分別思惟。謂於所緣之境計量推度,係與意識相應的散慧之分別作用。阿毘達磨俱舍論卷二(大二九‧八中):「散,謂非定。意識相應散慧,名為計度分別。」〔大毘婆沙論卷四十二、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參閱「三分別」531)p3954 "}} (이하 '계{{.cw}}계탁{{.cw}}계탁분별{{.cw}}분별{{.cw}}헤아림'을 가리키는 낱말로서 '계탁분별'을 사용한다.)
 
《[[아비달마구사론]]》 제2권에 따르면 [[계탁분별]]의 [[본질적 성질]] 즉 [[본질 (불교)|본질]]은 [[제6의식]]과 [[상응]]하는 '''산혜'''(散慧) 즉 '''산란된 지혜'''이다. 그리고 산란된 [[지혜 (불교)|지혜]][慧]는 [[정 (마음작용)|선정]][定]에 의해 나타나는 '바른 지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지혜 (불교)|지혜]]를 말한다.{{sfn|세친 지음, [[무루혜]]가현장 아닌한역, [[유루]]의권오민 [[지혜번역|K.955, (불교)T.1558|지혜]]인loc=제1권. [[문혜]]{{p.cw}} [[사혜]]{{http://ebti.cw}}[[수혜]]의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27 [[3혜]27 / 1397]. 또는계탁분별(計度分別)|quote=<br>"만약 여기에5식신이 [[생득혜]]를유심유사라고 더한한다면 [[4혜]]를어떻게 그것을 무분별(無分別)이라고 설할 말한다.수 있는 것인가?<sup style="color: blue">27)</sup>
<br>게송으로 말하겠다.
<br>  다섯 가지 식을 무분별이라고 설한 것은
<br>  계탁(計度)과 수념(隨念) 때문으로,
<br>  그것은 의지(意地)의 산혜(散慧)와
<br>  의지의 온갖 염(念)을 본질로 한다.
<br>  說五無分別 由計度隨念
<br>  以意地散慧 意諸念爲體
<br>논하여 말하겠다. 전설(傳說)에 따르면 분별에는 간략히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자성분별(自性分別)이고, 둘째는 계탁분별(計度分別)이며, 셋째는 수념분별(隨念分別)이다. 즉 5식신은 비록 자성분별을 갖을지라도 나머지 두 가지를 갖지 않기 때문에 무분별이라 설한 것으로, 이를테면 다리가 한 개 밖에 없는 말[馬]을 일컬어 다리가 없는 말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sup style="color: blue">28)</sup>
<br>여기서 자성분별은 그 본질이 오로지 바로 심(尋)일 뿐으로, '심'에 대해서는 뒤(권제4와 권제<sup style="color: blue">12)</sup>에 심소를 설하는 도중에 응당 자연히 분별 해석하게 되리라. 그 밖의 두 가지 분별은 순서대로 의지(意地)<sup style="color: blue">29)</sup>의 산란된 혜[散慧]와 온갖 염(念)을 본질로 한다. 여기서 '산란'이란 말하자면 정(定)이 아닌 것으로,<sup style="color: blue">30)</sup> 바로 의식상응의 산란된 혜를 일컬어 계탁분별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정에 있든, 혹은 산란에 있든 의식과 상응하는 온갖 염을 일컬어 수념분별이라고 한다.
<br><sup style="color: blue">27)</sup> 전5식을 보통 무분별(無分別, avikalpika,)이라고 한다. 그런데 5식이 유심유사로서 심·사의 심소와 상응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어째서 그것을 유분별(有分別)이라고 하지 않는가, 다시 말해 5식상응의 '심'은 바로 분별(사유작용)이기 때문에 5식을 무분별(불확정적인 사유)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 하는 난문.
<br><sup style="color: blue">28)</sup> 여기서 5식은 심(尋)·사(伺)를 본질로 하는 자성분별(즉 감성적 지각)일 뿐이고, 그것은 혜(慧)를 본질로 하는 계탁분별(즉 추리 판단의 오성적 지각)과 제6식 상응의 염(念)을 본질로 하는 수념분별(즉 기억이나 재인식)에 의해 확실한 사유[有分別, savikalpa]가 된다. 그러나 논주 세친은 경량부설에 따라 심·사의 개별적 실재성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하는 설[傳說]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본론 권제4, p.185 참조.)
<br><sup style="color: blue">29)</sup> 의지(意地, mano-bh mi). 여기서 '지'는 소의(所依)의 뜻이므로 '의지'란 의(意)로서 소의가 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본문에서의 뜻은 '제6의근을 소의로 삼아 상응하는'의 뜻.
<br><sup style="color: blue">30)</sup> 선정 중에서는 능히 대상을 재고 헤아릴[計度]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무루혜]]가 아닌 [[유루]]의 [[지혜 (불교)|지혜]]인 [[문혜]]{{.cw}}[[사혜]]{{.cw}}[[수혜]]의 [[3혜]] 또는 여기에 [[생득혜]]를 더한 [[4혜]]를 말한다.
 
계탁분별의 정의인 '생각하고 사유하고 구별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것' 그 자체에는 본래 부정적인 의미가 없지만, [[정 (마음작용)|선정]][定]에 의해 나타나는 바른 [[지혜 (불교)|지혜]], 즉 [[무루혜]]가 아니라는 점에서 불교 일반에서는 [[계탁분별]]이라는 용어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변계'''(遍計)라는 낱말의 문맥에서의 [[계탁분별]], 즉 계(計){{.cw}}계탁{{.cw}}분별{{.cw}}헤아림은 항상 부정적인 의미인 '그릇된 헤아림'의 뜻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