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Synthebot (토론 | 기여)
잔글 r2.6.4) (로봇이 지움: fa:برزخ
Chobot (토론 | 기여)
잔글 봇:인터위키 링크 29 개가 위키데이터Q270710 항목으로 옮겨짐. 이동 완료.; 예쁘게 바꿈
1번째 줄:
'''고성소'''({{lang|ko-hani|古聖所}}) 또는 '''림보'''({{llang|la|Limbus}})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신학]]에서 [[예수]]를 미처 알지 못하고 [[원죄]] 상태를 유지한 채 죽은 사람들의 사후 상태에 대한 신학적 유추에 근거를 둔 개념이다. 고성소는 가톨릭교회나 기타 다른 기독교 종파의 공식적인 교리는 아니다. 중세 신학자들은 지하에 있는 사후세계(헬, 하데스, 인페르눔)를 [[지옥]]([[게헨나]]라고도 불림), [[연옥]], 성조들의 림보, 유아들의 림보 등 크게 네 곳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 조상들의 고성소 ==
[[File파일:Domenico Beccafumi 018.jpg|300px|right|thumb|[[도메니코 베카푸미]]의 《고성소로 내려간 그리스도》]]
'''성조들의 고성소''' 또는 '''조상들의 고성소'''(limbus patrum)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전에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죽었으나, 그리스도를 미처 알지 못하고 그를 통하여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이 잠시 머물렀던 곳을 이르는 용어이다. 고성소의 개념은 모든 사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늘나라에 이를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가는데, 그리스도 강생 이전에 살았던 의로운 이들(예를 들면 [[모세]])이 그리스도를 몰랐다는 이유로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에서 나왔다.
 
11번째 줄:
‘고성소’라는 용어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가 처음으로 주장한 것으로, 그는 조상들의 고성소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신학적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그리스도 강생 이후의 사람들만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혜택을 얻는 데 반해, 그리스도 강생 이전의 사람들이 재판도 받지 못하고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아들의 고성소 ==
'''유아들의 고성소'''(limbus infantium 또는 limbus puerorum)는 미처 [[세례]]를 받지 못하고 일찍 죽은 [[유아]]들의 [[영혼]]이 머무는 장소 내지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며, 교리는 아니고 신학적 가설이다. 이 유아들은 너무 어린 나이에 죽어 이성으로 본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지 못한 채 죽었으니 [[원죄]]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아우구스티노]] 시대 이래로 신학자들은 세례가 구원을 받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며 요구조건이라고 생각하면서,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죄를 짓지 않은 유아들이 사후에 어떻게 될지를 놓고 논의를 거듭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여러 주장들 가운데 유아 고성소에 대한 가설이 가장 그럴 듯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 신학적 견해를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유아 고성소에서는 하늘나라처럼 완벽한 기쁨을 누릴 수는 없으나 자연 상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원죄만을 지니고 죽은 유아들의 영혼들은 자신들이 [[지복직관]]으로부터 배제된 것에 대한 아픔과 슬픔 속에 머무르는 ‘지극히 가벼운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20번째 줄:
:우리에게 계시된 것은 세례성사가 통상적인 구원의 길이라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세례의 필요성을 축소하거나 세례성사의 집전을 미루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가 결론적으로 재강조하고자 하듯이, 이 글에서 숙고한 바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유아에게 해 줄 수 없을 때, 곧 교회의 믿음과 생활 안에서 유아들에게 세례를 줄 수 없을 때, 하느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시리라는 희망의 굳건한 근거를 마련해 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국제신학위원회의 문서가 비록 공식적인 가르침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한다고 판단하여 이 문서의 출판을 허락하였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교황이 유아 고성소 개념을 폐기했다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1614915 <교황, 800년된 가톨릭 중요 교리 '유아 림보' 폐기>. 연합뉴스. 2007년 4월 23일.]</ref> 실제로 국제신학위원회의 문서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교회가 세례 받지 않고 죽은 유아의 구원에 대하여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세례 받지 않고 죽은 유아의 운명이 일반적으로 어떠한지는 우리에게 계시되지 않았고, 교회는 계시된 것과 관련해서만 가르치고 판단한다. 우리는 하느님과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우리가 명확히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세례 받지 않고 죽은 유아들의 구원을 희망하며, … 교회는 그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길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ref>1티모 2,4</ref>,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ref>마르 10,14</ref> 하신 예수님의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는 세례를 받지 않고 죽은 유아들에게 구원의 길이 열려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 같이 보기 ==
* [[천국]]
* [[연옥]]
* [[지옥]]
 
== 주석 ==
{{Reflist}}
 
{{지하 세계}}
{{토막글|기독교}}
 
[[분류:저승]]
[[분류:가톨릭 신학]]
{{토막글|기독교}}
 
[[ca:Llimbs]]
[[cs:Limbus (náboženství)]]
[[da:Limbo]]
[[de:Limbus (Theologie)]]
[[en:Limbo]]
[[eo:Limbo (religio)]]
[[es:Limbo (teología)]]
[[fi:Limbus]]
[[fr:Limbes]]
[[he:לימבו]]
[[hy:Լիմբոս]]
[[ia:Limbo]]
[[id:Limbo]]
[[it:Limbo]]
[[ja:辺獄]]
[[lt:Pragarai]]
[[nl:Voorgeborchte]]
[[no:Limbo]]
[[pl:Otchłań]]
[[pt:Limbo]]
[[ru:Лимб (религия)]]
[[sl:Predpekel]]
[[sr:Лимбо (теологија)]]
[[sv:Limbo (religion)]]
[[tg:Limbo]]
[[uk:Лімб (релігія)]]
[[vi:Lâm bô]]
[[vls:Vôorgeborchte]]
[[zh:靈薄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