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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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론'''(決定論, {{llang|en|Determinism}})은 과거의 결과가 미래의 원인이 되며, 이 세상의 모든 사건은 이미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때에 이루어지게 되어 있었다는 이론이다. 결정론에 따르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운동은 이미 그 전부터 결정되어 있으며, 어떤 법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움직인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뉴턴]]과 [[라플라스]] 등은 결정론을 지지했다. 특히, 라플라스는 "우주의 모든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안다면 우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초기 결정론의 모태를 만들었다. 흔히 결정론은 라플라스 주의라고도 한다. 숙명론과 자주 혼동하지만, 결정론은 인과관계로 인하여 필연으로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숙명론]]과는 다르다.
 
결정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으로 [[자유 의지]]가 있는데, 자유 의지란 어떤 이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있을 때, 신이나 자연 따위에서 벗어나 행동할 수 있는 '''의지'''를 뜻하는 낱말로, 결정론은 참이라는 입장에서도 자유의지가 있다는 의견과 없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자유 의지는 없다는 의견은 심지어 인간의 의지마저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자유의지는 있다는 의견은 인간의 의지가 존재함을 주장한다. 이 문제에 대해 대부분 [[실존주의]] 철학자는 모든 상황이 결정되어 있더라도 인간은 영속하고도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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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배경 ==
 
===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 ===
15세기 이전의 유럽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세계관이 지배하고 있었다.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고 달을 경계로 천상의 세계와 지상의 세계가 구분되며, 천상에서의 자연법칙과 지상에서의 자연법칙은 다르다는 점이 이 세계관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 내용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이라 불리며, 이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중세 유럽에 이르기까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인들이 굳게 믿고 있었던 세계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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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사례 ==
 
=== 천체역학의 발전 ===
결정론은 물리학의 발전, 특히 [[천체역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뉴턴역학의 이론에 근거하여 1675년에 덴마크의 천문학자 [[뢰머]]가 [[빛의 속도|광속]]이 유한함을 입증하였으며, 그 당시에 발견되지 않았던 천왕성과 해왕성의 위치를 예측하여 발견해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다루어졌던 주요 논쟁으로는 조수간만의 원인, 태양계의 안정성에 대한 논의, [[삼체문제]] 등이 있다. 천체역학에서 보여준 예측정확성으로 인해 결정론적 세계관이 큰 힘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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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논쟁 ==
 
=== 양자역학의 등장 ===
19세기까지 크게 유행했던 결정론은 20세기에 이르러 [[양자역학]]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논쟁이 제시된다. 양자역학이론에 따르면 전자와 같은 미시세계의 물체들은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우주의 모든 사건이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의 핵심에 대한 의문이며,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등 20세기 초의 과학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의된 문제이다. 이 논쟁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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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기 ==
 
* [[자유의지]]
* [[아이작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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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
 
* James T. Cushing. (1998), 송진웅 옮김, 《물리학의 역사와 철학》(''Philosophical Concepts in Physics''), 북스힐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