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 죄르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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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
=== 《역사와 계급의식》 ===
[[1923년]]에 펴낸 루카치의 초기 대표작.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은 성공했으나 다음해의 독일혁명과 1919년의 헝가리 혁명은 실패했다. 이 헝가리 혁명에 참가했던 루카치는 망명지인 빈에서 이 혁명이 좌절한 원인을 구명하고 유럽에 [[프롤레타리아트|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다시 소생시키기 위한 이론적 연구를 시작하여, 〈계급의식〉을 비롯한 7편의 논문을 써서 한 권으로 묶은 것이 이 책이다. 그 당시 마르크스 주의의 주류는 제2 인터내셔널의 이론가들이 형성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인간의 의식이나 행동을 오직 객관적인 사회의 존재 양식으로부터 설명하려 하였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의 인간의 능동적 역할을 분명하게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루카치는 역사의 변혁에 있어서 의식이 수행하는 적극적 역할을 중요시하고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의식만이 역사의 방향을 바르게 파악한다고 하는 이유를 밝히고, 부르주아 계급은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비판했다. 또 헤겔과 마르크스를 결합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의식과 사회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인간은 [[물화]](物化)된다는 것을 말하고, 그 극복의 길을 추구했다. 마르크스 주의에 있어서 이데올로기론과 인간 소외의 사상에 관한 선구적 업적이다.
 
=== 《실존주의냐, 마르크스주의냐》 ===
[[1951년]]에 펴낸 루카치의 후기 대표작으로 1948년에 프랑스어 번역판이 나왔으나 독일어판이 정본이다. 1945년 헝가리 해방과 함께 부다페스트 대학에 귀임한 루카치는 다음해에 [[제네바]]의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마르크스 주의의 입장에서 [[카를 야스퍼스|야스퍼스]]나 [[메를로 퐁티]] 등 [[실존주의|실존주의자]]와 토론을 벌였다. 이 책은 이 논전을 기초로 하여 실존주의 비판과 마르크스 주의의 현대적 과제를 제시한 5편의 독립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루카치는 현대의 실존주의를 우선 그 사상사적 계보에서 파악하여, [[프리드리히 니체|니체]]로부터 [[에드문트 후설|후설]]을 거쳐 [[마르틴 하이데거|하이데거]]에 이르는 [[허무주의|니힐리즘]]을 계승한, [[제국주의]] 단계의 비합리주의적 조류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합리주의에 [[합리주의]]를 대결시키고 이 합리주의가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라고 하는 견해는 《젊은 헤겔》이나 《이성의 파괴》 등 후기의 루카치 사상사 연구에 일관되는 입장이다. 특히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 퐁티의 철학이 [[인식론]]에서는 사이비 객관성에 빠지고, 자유나 도덕에 있어서는 [[개인주의]]적인 [[주관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해명한다. 동시에 현대 마르크스주의를 레닌적 단계라고 규정하고, 실존주의(제3의 길)와 대결시켜, [[변증법적 유물론]]의 [[객관주의]]적 성격과 반(反)파시즘적 성격을 역설한다.
 
{{토막글|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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