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고고학: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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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고고학은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에 관한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최근 수십 년간 성서 고고학은 고고학의 발전과 더불어 변화를 겪어왔다.
그 동안의그동안의 고고학사를 살펴보자면, 1960년대에 이르러 미국에서는 신고고학(다른 말로는 과정고고학: processual archaeology)이 등장한다. 신고고학은 과거의 인간 행위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그러한 학계의 낙관적인 경향이 점차 비판을 받게 되었고 1980년대에는 후기과정고고학이 등장한다. 후기과정고고학(post-processual archaeology)은 과정고고학에서 추구하던 고고학 해석의 일반화 추구 가능성을 포기하게 된다. 그 뒤 1990년대에 이르러 콜린 렌프류와 같은 고고학자들이 이른바 인지과정고고학(cognitive-processual archaeology)을 주장하게 된다. 콜린 렌프류는 신고고학에 뿌리를 둔 기능과정고고학의 방법론적 뼈대를 고수하면서 과거 인간집단의 정신세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최근의 성서 고고학(근동 고고학)은 인지과정고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고학적 해석에 있어서 성서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논쟁이 학계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쇼셍크의 침입과 관련한 고고학적 자료의 연대결정, 블레셋의 단색토기와 2색토기에 관한 연대측정 등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쟁점이다. 특히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조와 관련된 유물의 연대결정과 같은 문제는 텔아비브 학파(이스라엘 핑켈슈타인 등)와 미국의 고고학자들(윌리엄 데버와 로렌스 스태거 등)사이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논쟁이 지속되었다. 성서 고고학이 해결해야 할 앞으로의 과제는 비록 족장 시기 및 가나안 정복 이론이 성서학계와 고고학계에서 더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통일왕조와 분열왕국시대에 관한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가 어떤 식으로(통일왕조마저 회의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모아지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f>에릭 H.클라인,<성서 고고학>(류광현 역, CLC 2013)</ref>.
 
[[분류:고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