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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공황이란 개념을 가지고 [[자본주의]] 경제의 변동 과정을 설명한 사람은 [[카를 마르크스]]이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주의 경제는 그 발전과정에서 내부적 모순 때문에 생기는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 즉 과잉 생산에 의하여 공황은 필연적이라 하였다. 결국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를 자기 모순 때문에 끊임없이 급격한 경제 변동을 야기하는 것이라 하였다. 경제의 번영 과정을 통하여 사회적 총자본은 축적되고 생산량은 증대해 가지만 한편에서는 [[수요]]를 구성하는 [[임금]]이 저락하여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되어 그 균형이 깨어지면 경제는 급격하게 축소한다. 이러한 사실은 [[재생산]] 과정이 일시적으로 교란당하는 것을 뜻한다. 이 교란은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순간적이지만 균형화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황이란 사회적 총자본의 축적을 통하여 확대해가는 재생산 과정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순간적이고 폭력적으로 균형을 취하기 위한 충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왜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공황이 내부 모순의 해결로서 필연적인가. 자본주의 경제에서 [[자본가]]의 행동 원리는 극대 이윤의 획득에 있는데,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으로 인하여 자본가가 획득하는 [[잉여가치]]의 대부분을 축적하려고 하는 필연적인 경향이 있다. 자본이 축적되어 가면 [[가변자본]]에 대한 [[불변자본]]의 비율은 증대한다. 즉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한다. 그런데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하면 이윤의 저하를 초래한다. 자본가의 최종 목표는 극대 이윤획득에 있기 때문에 자본가는 이윤율 저락을 저지할 목적으로 임금 인하를 단행한다.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축적하는 과정, 즉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는 그만큼 많은 생산물이 산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공급량은 증대한다. 한편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되므로 인하여 초래된 이윤율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서 임금을 인하하는 결과가 유효 수요를 감퇴시킨다. 이와 같이 한편에서 공급은 증대하는데 다른 한편에서 수요는 감소한다고 하는 모순에 빠져서 공황이란 파국을 스스로 가지고 오며 또한 이 공황에 의해서만 모순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