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잔글편집 요약 없음
7번째 줄:
[[길드]]는 배타적인 자격 요건과 서열, 독점적 상행위 권리를 특징으로 한다. '''부상'''(負商,등짐장수)은 나무그릇, 토기 등과 같은 저가의 생활용품을 대량으로 지게에 지고 다녔는데 어염(魚鹽)<ref>어염(魚鹽): 생선과 소금</ref> ·토기 ·목기 ·목물(木物) ·수철(水鐵,<small>무쇠</small>) 등 다섯 물건의 전매권이 부여되었다. 이에 대해 '''보상'''(褓商,봇짐장수)은 필묵, 금·은·동 제품 등의 정밀한 세공품(細工品)을 보자기에 싸서 휴대하거나 질빵에 걸머지고 다녔다. 부상(負商)과 보상(褓商)은 두 개의 상단(商團)으로 나뉘어 있었고 취급하는 물품도 구분하여 서로 침범하지 않았다.
 
부보상단은 일반적으로 몇 개의 군·현을 묶어 각 지점의 관할단위로 삼아 임소(任所)를 두고 본방(本房,<small>임소의 우두머리</small>) 1인을 선출하여 사무를 총괄하게 두고, 본방들 중 접장(接長)을 선출하여 지점을 대표하게 했다. 한성부의 본부에서는 접장들 중 다시 도접장(都接長)을 뽑아 8도의 각 단위를 대표하게 했다. 접장을 거친 사람은 반수(班首)나 영위(領位)에 오르는데 일종의 명예직으로서명예직이었으며, 조선 건국을 도왔던 백달원이 초대 도반수(都班首)에 오른 것이 시초이다.<ref>[http://ahaeconomy.com/News.aha?method=newsView&n_id=3444&cid=64&pid=2 역사속 경제위인 - 보부상과 백달원(하)] 아하경제 2011년 1월 16일 기사</ref> 그들은 지역적으로 각기 정해진 기율에 따라 접장(接長)의 소임과 권한을 정해 행상들을 통솔했으며 일종의 신분증인 도서(圖書)를 발급해 소속 행상들의 신분을 보장해줬다. 이를 통해 부보상단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영향력을 발휘했다.
 
다음은 이들의 길드적 성격을 보여주는 내부 상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