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쇼나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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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화 ==
어느 날 데이지 황녀(皇女)의 시중을 들고 있던 세이 쇼나곤과 무리들에게 "향로봉(香爐峰)의 눈은?"이라고 무심코 말했다. 이에 시녀들은 그 뜻을 몰라 의아하고 있었던 찰나 세이 쇼나곤은 곧바로 창가로 가서 드리워진 주렴을 걷어올렸다고 한다. 황녀의 혼잣말은 당(唐)대 [[백거이]]의 백씨문집(白氏文集)에 있는 한시 '초당에서'를 인용한 것이었다.<br />
 
日高睡足犹慵起<br /> 해가 높이 떠도 일어나기 귀찮고<br>
小阁重衾不怕寒 이불 겹처 덮으니 추위를 모르겠다<br>
遗爱寺锺奇枕听 유애사 종이 울리면 베개에 누워 귀 기울이고<br>
香炉峰雪拨廉看 향로봉 내린 눈을 발 젖히곤 바라본다<br>
 
 
세이 쇼나곤이 데이지 황녀의 의중을 즉석에서 곧바로 눈치 챈 것으로 미루어 볼때, 그녀는 당대 한시에 관해서도 어느정도 식견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ref>절대지식 인문고전 / 마쓰무라 아키라 / 이다미디어</ref>
 
== 와카 ==
한밤중에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도 오사카 관문은 통과시켜주지 않으리<br />夜をこめて 鳥のそらねは はかるとも よに逢坂の 関はゆるさ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