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추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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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양서류와 다르게 많은 분추류들은 작고 촘촘한 비늘로 덮여 있었다. 대부분의 분추류는 배쪽이 커다란 배판(ventral plates)으로 덮여 있었다. 발달 초기 단계에 이들은 먼저 작고 둥근 비늘을 가지게 된다. 화석을 보면 분추류가 자라면서 이 비늘 중 배쪽에 있는 것은 크고 넓은 배판으로 발달한다. 이 판들은 서로 겹쳐져 있으면서 유연하게 몸을 굽힐 수 있는 구조다. [[트레마토사우르]]나 [[카피토사우르]]류와 같이 나중에 등장한 반수생의 분추류들은 비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이들의 경우는 물 속에서 움직임을 쉽게 하기 위해서, 혹은 피부를 통해 산소를 흡수하는 [[피부호흡]]을 하기 위해 비늘이 없어졌을 수 있다.<ref name=WF07>{{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Witzmann |first=F. |year=2007 |title=The evolution of the scalation pattern in temnospondyl amphibians |journal=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volume=150 |issue=4 |pages=815–834 |doi=10.1111/j.1096-3642.2007.00309.x}}</ref>
 
분추류 내의 몇몇 그룹은 등쪽에 커다란 골판을 가지고 있다. [[펠토바트라쿠스]]라는 분추류는 등과 배 양쪽에 모두 갑옷 비슷한 판을 가지고 있다.<ref name=PAL59>{{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Panchen |first=A.L. |year=1959 |title=A new armoured amphibian from the Upper Permian of East Africa |journal=[[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volume=242 |issue=691 |pages=207–281 |doi=10.1098/rstb.1959.0005}}</ref> [[라이드레리라]]라는 분추류 역시 등에 골판을 가지고 있다. [[디소로피드]]과의 동물 대부분도 갑옷 같은 골판을 가지고 있는데 등의 중심선을 따라 두 줄로 좁게 자리잡고 있다.<ref name=BJR74>{{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Bolt |first=J.R. |year=1974 |title=Armor of dissorophids (Amphibia: Labyrinthodontia): an examination of its taxonomic use and report of a new occurrence |journal=Journal of Paleontology |volume=48 |issue=1 |pages= 135–14}}</ref> [[에리옵스]]와 같은 다른 분추류들도 작은 원판 모양의 [[골편]](scute)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살아있었을 때는 피부 속에 박혀 있었을 것이다. 이런 분추류들은 모두 육상생활에 적응한 종류들이다. 이들의 갑옷은 펠토바트라쿠스의 경우와 같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도구였을 것이다.<ref name=PAL59/> 골편은 유연성을 제한하고 강력한 인대로 연결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척추뼈의 안정성을 높여주었을 것이다.<ref name=DDW09>{{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Dilkes |first=D.W. |year=2009 |title=Comparison and biomechanical interpretations of the vertebrae and osteoderms of ''Cacops aspidephorus'' and ''Dissorophus multicinctus'' (Temnospondyli, Dissorophidae) |journal=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volume=29 |issue=4 |pages=1013–1021 |doi=10.1671/039.029.0410}}</ref> [[스클레로토락스]]나 에리옵스같은 분추류들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육상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척추뼈 위에 긴 [[신경배돌기]]를 가지고 있어서 척추뼈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ref name=SFFK07>{{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Schoch |first=R.R. |coauthors=Fastnacht, M.; Fichter, J.; and Keller, T. |year=2007 |title=Anatomy and relationships of the Triassic temnospondyl ''Sclerothorax'' |url=http://app.pan.pl/archive/published/app52/app52-117.pdf |journal=Acta Palaeontologica Polonica |volume=52 |issue=1 |pages=117–136}}</ref> 골편은 [[플라기오사우르]]류에서도 보이지만 펠토바트라쿠스, 라이드레리아, 에리옵스, 그리고 디소로피드류와 달리 플라기오사우르류는 수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기오사우르류의 골편은 근연종으로 간주되는 펠토바트라쿠스나 라이드레리아와 같이 육상생활을 하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일 수 있다.<ref name=PAL59/>
 
분추류의 [[척추]]는 여러 부분으로 나뉜다. 현생 네발동물에서 척추뼈의 본체는 [[센트룸]]이라고 불리는 한 조각의 뼈이지만 분추류에서는 이것이 [[플루로센트룸]]과 [[인터센트룸]]으로 나뉜다. 분추류에서는 두 종류의 척추뼈를 볼 수 있다. 견고한 형태의 척추뼈와 여러 조각으로 나뉜 형태의 척추뼈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척추에서는 인터센트룸이 크고 쐐기 모양으로 생겼으며 플루로센트룸은 상대적으로 작아 그 사이에 들어간다. 두 요소가 함께 돌기같이 생긴 척추뼈고리(neural arch)을 받치며 [[관절돌기]]라고 불리는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척추뼈 간의 연결을 강화해 준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형태의 척추뼈를 가진 분추류는 강력한 척추뼈와 네 다리를 가지고 있어 부분적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육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 견고하 척추를 가진 종류에서는 플루로센트룸이 완전히 사라졌고 인터센트룸이 커져 척추의 본체를 이룬다. 이런 형태의 척추뼈는 약해서 견고한 척추뼈를 가진 분추류는 물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ref name=CEH69>{{cite book |꺾쇠표없음=예|last=Colbert |first=E.H. |year=1969 |title=Evolution of the Vertebrates |publisher=John Wiley & Sons |location=New York |edition=2nd}}</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