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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두류의 몇몇 아목(suborders)들이 19세기 후반 및 20세기 초반에 인지되었다. 현재 분추류로 간주되는 동물들은 주로 미치류로 불렸고, 몇몇은 [[브란키오사우리아]]로 분류되기도 했다. 브란키오사우리아는 작은 몸과 단순한 원뿔모양 이빨을 가지는데 비해 미치류는 몸집이 크고 [[덴틴]]과 [[상아질]]이 복잡하게 접힌 구조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브란키오사우리아는 몇몇 종류만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유럽에서 발견된 [[브란키오사우루스]],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암피바무스]] 등으로 이들은 잘 발달되지 않은 뼈와 외부 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갈비뼈는 없었다. 암피바무스 골격 중 어떤 것은 긴 갈비뼈를 가진 채로 발견되어서 [[세룡류]](Microsauria)로 재분류되기도 했다. (후에 더 자세한 연구가 이루어져 분추류라는 것이 밝혀졌다).<ref name=MRJ09>{{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Moodie |first=R.J. |year=1909 |title=A contribution to a monograph of the extinct amphibia of North America. New forms from the Carboniferous |journal=The Journal of Geology |volume=17 |issue=1 |pages=38–82 |doi=10.1086/621585 |bibcode=1909JG.....17...38M}}</ref> 비늘이나 외부아가미 등의 연질부는 독일에서 발견된 매우 잘 보존된 브란키오사우루스류의 화석들에서 볼 수 있다. 20세기 초반에 브란키오사우루스는 분추류를 정의하는 특징들을 많이 갖추고 있지 않아 분추류의 [[유생]]형태로 생각되기도 했다.
 
후에 분추류로 분류된 동물 중 일부로 가노케팔라라는 그룹이 있다. 판처럼 생긴 두개골과 작은 다리, 어류와 비슷한 비늘, 그리고 새궁을 가지고 있는 종류다. 미치류와 달리 이들은 마루뼈(parietal)에 구멍이 없다. [[아르케고사우루스]], [[덴드레페톤]], [[에리옵스]], 그리고 [[트리메로라키스]] 등이 이 그룹에 속하며 가장 원시적인 파충류의 일종으로 간주되었다. 이들은 여러 조각으로 나뉜 척추뼈, [[척삭]], 그리고 [[후두골 관절융기]](occipital condyle)의 부재 등의 특징을 어류와 공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어류와 고등 견두류를 이어주는 중간형태로 간주되었다.<ref name=OR60>{{cite book |꺾쇠표없음=예|last=Owen |first=R. |year=1860 |chapter=Order I: Ganocephala |chapter-url=http://books.google.com/books?id=vkMsAAAAYAAJ&printsec=frontcover&cad=0#v=onepage&q&f=false |title=Systematic summary of extinct animals and their geological relations |publisher=Adam and Charles Black |location=Edinburgh |pages=168–183}}</ref>
 
[[세룡류]]는 1868 년에 코프가 붙인 이름이다. 코프는 세룡류를 미치류의 하위그룹으로 보고 작고 양서류를 닮은 동물들을 세룡류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는 한때 가노케팔라에 속했던 덴드레페톤이 있었다. 덴드레페톤은 나중에 다른 분추류와 함께 미치류로 분류되었으나 소형 양서류의 분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혼란이 있었다.<ref name=CG78>{{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Carroll |first=R. L. |coauthors=and Gaskill, P.|year=1978 |title=The Order Microsauria |journal=Memoirs of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volume=126 |pages=1–211 |url=http://books.google.com/books?id=mjcyaQw78X4C&printsec=frontcover&dq=the+order+microsauria#v=onepage&q&f=false |isbn=978-0-87169-126-2}}</ref>
 
19세기 말에 오늘날 분추류로 간주되는 동물들 대부분이 미치아목으로 분류되었다. 미국 고생물학자 [[어민 카울스 케이스]]는 미치아목을 "진미치류"라고 불렀다.<ref name=CEC98>{{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Case |first=E.C. |year=1898 |title=Studies for Students: The Development and Geological Relations of the Vertebrates |journal=The Journal of Geology |volume=6 |issue=5 |pages=500–523 |doi=10.1086/608153 |bibcode=1898JG......6..500C}}</ref> 견두류와 미치류라는 이름 둘 모두 이들이 속한 목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였다. 미치아목의 세룡류와 브란키오사우리아는 모두 분추류를 포함하는데 이들은 미치류와는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미치류에는 라키토미, 라비린토돈티, 그리고 [[엠볼로레미]]가 포함된다. 라키토미는 아르케고사우루스와 에리옵스 등이 속하는데, 척추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고 인터센트룸이 상대적으로 크고 플루로센트룸이 작다. 라비린토돈티는 마스토돈사우루스, 트레마토사우루스, 그리고 미크로폴리스 등이 속하며 플로루센트룸이 없고 인터센트룸이 척추의 본체를 이룬다. 엠볼레리미는 인터센트룸과 플루로센트룸이 비슷한 크기다. 엠볼로메리류는 현재 [[파충형류]]로 분류되며 분추류와는 연관관계가 멀다.
 
1888 년에 폰 지텔이 견두류를 공추류, 분추류, 그리고 [[고추류]](Stereospondyli)로 분류했다. 세룡류를 공추류 안에 위치했는데 공추류는 그의 정의에 의하면 단순하고 실패(spool) 모양의 척추뼈 중심체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었다. 분추류의 척추뼈는 중심체가 인터센트룸과 플루로센트룸으로 나누어 있다. 모든 고추류의 종들은 중심체의 앞쪽면과 뒤쪽면이 모두 움푹 들어가 있는 형태로, 중심체는 인터센트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코프는 폰 지텔의 분류에 반대했는데, 공추류와 고추류의 척추뼈는 모두 단순한 실패 모양을 하고 있어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코프는 계속해서 가노케팔라와 미치류 (혹은 라키토미) 라는 분류명을 사용해 후두골 관절융기가 있는 종류와 없는 종류를 구분했다.<ref name=CED88>{{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Cope |first=E.D. |year=1888 |title=Handbuch der Palæontologie of Zittel |journal=The American Naturalist |volume=22 |issue=263 |pages=1018–1019}}</ref>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분추류는 널리 쓰이는 분류명이 되었다.<ref name=RAS47>{{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Romer |first=A.S. |year=1947 |title=Review of the Labyrinthodontia |url=http://ia700303.us.archive.org/4/items/bulletinofmuseum99harv/bulletinofmuseum99harv.pdf |journal=Bulletin of the Museum of Comparative Zoology |volume=99 |issue=1 |pages=1–368}}</ref> 고생물학자들은 엠볼로메리와 라키토미를 분추류에 포함시켰다. 코프의 가노케팔라와 미치류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1919 년에 영국의 고생물학재 [[D.M.S. 왓슨]]이 이들 거대한 양서류의 진화사가 척추뼈의 변화과정에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석탄기의 엠볼로메리 형태가 페름기에 점점 여러 부분으로 나뉜 형태로 변해가다가 트라이아스기에는 완전히 견고한 형태의 척추뼈를 가진 고추류의 형태가 되었다. 더 중요하게는 완슨이 이들 그룹을 지칭하기 위해 미치류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ref name=WDMS19>{{cite journal |꺾쇠표없음=예|last=Watson |first=D.M.S. |year=1919 |title=The Structure, Evolution and Origin of the Amphibia. The "Orders" Rachitomi and Stereospondyli |journal=[[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volume=209 |pages=1–73 |doi=10.1098/rstb.1920.0001}}</ref> 그 이후 수십년 간 분추류라는 명칭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스웨덴 고생물학자 군나르 새비-소더버그가 이 그룹에서 엠볼로메리를 빼내고 라키토미와 고추류만을 남겨 놓았다. 그의 미치류 분류는 척추뼈보다는 두개골의 특징들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20세기 후반, 미국 고생물학자인 [[알프레드 로머]]는 분추류(Temnospondyli)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새비-소더버그는 미치류를 엠볼로메리는 제외하고 라키토미와 고추류만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 (sensu stricto) 로 국한시켜 사용했다. 로머는 이 분류에 동의했으나 넓은 의미에서의 (sensu lato) 미치류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분추류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의 분추류 분류와는 다르게 로머는 여기에 원시적인 이크티오스테갈리아를 포함시켰다.<ref name=RAS47/>
 
 
==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