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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호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으며, 다음 아고라에서는 강호동 방송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한 시민은 2011년 9월 7일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국세청이나 세무서는 사기, 이중장부 작성 등 기타 부정한 행위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경우 범법행위로 검찰에 고발하게 되고 검찰이 기소해 유죄판결을 받으면 조세범이 되는 것이다. 만약 세무신고상의 착오나 장부기재 금액을 누락했을 경우에는 세금을 적게 낸 부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조치를 내리는데 이는 고의성이 적거나 범죄로 보기 어려울 경우에 이뤄지는 조치이다. 강호동은 이 경우에 속했지만, 여론이 그를 일방적인 범죄자로 몰아간 마녀사냥식 비난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2011년 9월 9일 강호동은 [[서울가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은퇴를 발표했다.<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5339639&code=13180000</ref> 기자회견장에서 그는“안녕하십니까그는 “안녕하십니까? 강호동입니다. 최근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며 말문을 연 강호동은 이어 “저는 젊어서 씨름을 했습니다. 씨름선수 시절 국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 되어 다시 시청자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응원과 관심 속에 지금 많은 프로그램의 MC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가 여러분들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세금 문제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어쨌든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지금 이 순간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명령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어찌 마음 편히 웃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시청자분들께 다음과 같이 제 결심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 강호동이는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 저 무식한 강호동이가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젊어서는 씨름 밖에 몰랐고 그 위에 방송 밖에 모른 채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자숙의 시간 동안 비단 세금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없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제가 그동안 놓치고 살아온 건 없는지 또한 초심을 잃고 인기에 취해 오만해진 건 아닌지 찬찬히 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