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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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글 →‎6·29 선언 이후: '87년에는 아직 문공부. 문광부는 '9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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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순보》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이라 할 수 있다. 《한성순보》는 국한문을 혼용하면서 주보(週報)로 발전하여 민간인 구독자까지 갖게 되었지만 관보(官報)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 채 1888년 박문국(博文局)의 폐지와 더불어 사라졌다.<ref name="글로벌_1"/>
 
한국 근대신문의 효시는 1896년 4월 7일에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지인 《[[독립신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것은 순국문과 영문의 격일간(隔日刊)으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광고를 다룬 신문이었고 또 최초로 외국인에게 국내여론을 알린 신문이었다. 또, 독립신문은 그보다 2년 뒤 창간된 《매일신문》 및 《황성신문》과 더불어 개화사상을 고취시키고 외세침투의 배격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부르짖으면서 독립협회운동을 성원해 주었다.<ref name="글로벌_1"/>
 
[[경술국치]]로 총독부기관지를 제외한 이들 민간신문은 모두 소멸되고, 이때부터 1920년 《[[조선일보]]》·《[[동아일보]]》·《[[시사신문]]》의 3개지가 나타날 때까지는 한국 언론 암흑기 중의 암흑기로도 불린다. 특히 동아·조선 양대신문은 창간당시부터 1940년 8월 10일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 폐간당할 때까지 잇따른 정간·압수·언론인 투옥 등 온갖 시련을 참아가면서 민족의 대변기관으로 일제식민정책에 항거하였다.<ref name="글로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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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는 문화공보부에 약 80개의 일간신문이 등록되어 있었고, 중앙의 경제·스포츠·영자지를 포함한 조·석간지의 발행부수는 약 1,268만 부로 추산되었다. 1987년의 [[6·29 선언]]은 언론이 지금까지의 권위주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경쟁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 6·29선언 이후에 정치 상황의 변화, 경제 성장, 그리고 [[서울올림픽]] 개최 등을 통해서 언론은 이전의 여러 가지 통제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과거에는 금기시 되었던 영역을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게 되었다. 1987년 11월에는 '[[언론기본법]]'이 폐지되었고 이에 앞서 8월부터는 언론통폐합 때에 폐기되었던 신문사의 주재기자 제도가 부분적으로 부활되었다. 9월부터는 6년만에 신문의 증면이 이루어졌고 10월에는 기독교방송이 뉴스방송을 다시 시작했다.<ref name="글로벌_1"/>
 
[[대한민국 제6공화국|제6공화국]]의 출범을 전후해서 신문,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숫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자유화, 자율화의 물결을 타고 다양한 종류의 신문과 잡지들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6·29선언 이후 언론정책의 변화가 있자 1980년 언론통폐합 때에 폐간된 신문과 잡지 등의 복간과 신규 언론기관의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서울에서는 《[[한겨레신문]]》(1988. 5. 15), 《[[세계일보]]》(1989. 2. 10), 《[[국민일보]]》(1988. 12. 10) 등의 종합일간지가 새로 창간되었고, 경제지를 비롯한 특수지, 그리고 지방에서는 언론통폐합 때에 폐간된 신문들의 복간과 신규등록 신문의 창간 등이 활발했다. 지방지 외에 서울의 지역과 지방의 군단위 '지역 신문'의 창간도 늘어나서 6공 이후의 특이한 언론현상으로 지적되었다.<ref name="글로벌_1"/>
 
전국적으로는 1987년 6·29선언 때에 32종이던 일간지가 1992년 6월 말 현재 117개로 일간신문이 92개, 기타 일간이 25개로 5년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주간은 1987년 6월 29일에 201종이던 것이 1,561개(격주 포함:유가지 1,092)로 약 7배(1,360종)가 증가했다. 월간은 2,745개(유가지 1,518), 격월간 641개(유가지 123), 계간 938개(유가지 252), 반년간 220개(유가지 52), 연간 158개(유가지 113)으로 모두 6,380개(유가지 3,271)이다. 이는 1987년 6·29 이전의 2,236종과 비교하면 무려 185%인 4,144종이 늘어난 것이다.<ref name="글로벌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