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Kjeongeun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편집 요약 없음
1번째 줄:
'''오리엔탈리즘'''({{lang|en|orientalism}})은 서양의 작가,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동양|동양 문화]]의 여러 측면을 묘사하거나 모방하는 것을 이른다. "오리엔탈리스트"란 말은 이러한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으나, 동양을 연구하는 학자를 이르는 전통적인 용어이기도 하다.<ref>The use in English of "Orientalism" as a synonym for academic "Oriental studies" is rare;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cites only one such usage, by [[Lord Byron]] in 1812.</ref> 오리엔탈리즘은 예술사에서 [[북아프리카]]나 [[근동]](또는 서아시아)의 [[지중해]]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얻은 요소들을 이용한 내용, 색깔, 양식을 주제로 다룬 19세기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을 이를 때 널리 쓰인다.
 
반면 일부 현대 학자들은 '오리엔탈리즘'이란 말을 제국주의 시대에 非서구비서구 문화를 무가치하다고 보는 사람에 반대하며 親동양적인 태도를 보였던 저자들을 이르는 말로 쓰기도 하였다.<ref>For example Thomas R. Trautmann in ''Aryans and British India'', 1997, ISBN 0-520-20546-4</ref>
이러한 의미는 20세기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가 그의 논쟁적인 책 『[[오리엔탈리즘 (책)|오리엔탈리즘]]』을 내놓으면서 달라졌는데, 이 저서에서 사이드는 18~19세기에 유럽 [[제국주의]]적 태도로 형성된 동양에 대한 적대적이고 탄원적인 시각의 서양 예술 및 학술 전통을 이를 때 이 용어를 썼다. 이런 의미로 쓰일 때 '오리엔탈리즘'은 동양 문화와 사람에 대한 근본적이면서도 편향된 외부의 해석을 뜻한다. 사이드는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적 학술 전통을 비판하였으며, 현대 학자 특히 [[버나드 루이스]]에 대해서도 그러하였다.
 
반면 일부 현대 학자들은 '오리엔탈리즘'이란 말을 제국주의 시대에 非서구 문화를 무가치하다고 보는 사람에 반대하며 親동양적인 태도를 보였던 저자들을 이르는 말로 쓰기도 하였다.<ref>For example Thomas R. Trautmann in ''Aryans and British India'', 1997, ISBN 0-520-20546-4</ref>
 
== 의미와 범위 ==
오리엔탈리즘은 어원으로 보아서 오리엔트(orient)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오리엔트란 [[라틴어]]로 '해돋이', '해가 뜨는 방향'인 오리엔스(oriens)에 해당되는 단어로서 이 단어가 발전하여 동방, 동양이 되었다. 오리엔탈리즘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될 때부터는 [[19세기]] 중엽부터로, [[동양]]을 연구하는 학문, 곧 '동양학'으로 서양이 동양에 반응하는 방식이라든가 서양인들이 동양 문화에 대한 태도, 관념, 이미지에 대해서, 서양인이 동양에 대해서 만들어내는 담론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이후에 오리엔탈리즘은 에드워드 사이드에 의해 만들어진 신조어가 아니고 서양인들이 동양을 바라볼 때 선입견을 가지고 본다는 뜻으로 치우쳐졌으며, 그 뜻이 왜곡되었다고 할 수 있다.
 
로마 시대의 오리엔트의 범위는 제국 내에 동부 지방은 물론 제국 외부에 있는 다른 국가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였다. 그 후에 [[로마 제국]]이 분열되고 서유럽이 그들의 중심적인 세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옥시덴트(occident), 서방이라 부르며 오리엔트는 이와 대조되는 문화를 가진 동방세계라는 뜻이 부가되어, [[인도]]와 [[중국]], [[일본]]을 이루는 광범위한 지역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
 
[[에드워드 사이드]]가 주장한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들이 [[동양]]을 볼 때에 선입견을 가지고 본다는 것으로,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동양이 서양인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 대상으로, 열등한 동양이 존재하기에 우월한 서양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이 열등하며 무능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며, 자신들보다 두뇌나 [[신체]] 면에서 열등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많은 문화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한꺼번에 동양이란 단어로 포함시킨다고 주장했다. 또한 쇠퇴하고 비참한 동양을 식민지화함으로써 동양을 구출해 내었다고 주장해 자신들의 식민지화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양이 바라보는 동양에 대한 시각은 이제 동양에서도 존재한다.<ref>E. said, ''Orientalism'', New York: Vintage Books, 1978.</ref>
 
 
그리고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와 관련해서 [[1978년]] 《오리엔탈리즘》이란 책을 냈다.
 
== 같이 보기==
* [[오리엔탈리즘 (책)]]
* [[에드워드 사이드]]
* [[제국주의]]
* [[식민주의]]
 
== 참고 문헌 ==
*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교보문고, 2000년.
* 《오리엔탈리즘의 역사》, 정진농, 살림, 2003년.
*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이옥순, 푸른역사, 2002년
 
== 주석 ==
줄 33 ⟶ 13:
 
[[분류:정치철학]]
[[분류:식민주의]]
[[분류:문화인류학]]
[[분류:예술 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