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Chobot (토론 | 기여)
잔글 봇:인터위키 링크 34 개가 위키데이터Q207011 항목으로 옮겨짐. 이동 완료.
SongofSol (토론 | 기여)
영어 위키백과의 Neuroscience 문서(History 항목) 2014년 05월 21일 19시 03분 버전을 번역
2번째 줄:
'''신경과학'''(神經科學, neuroscience)은 [[뇌]]를 포함한 모든 [[신경계]]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경과학은 우리가 외부 환경을 어떻게 [[인지]]하며 [[경험]]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관계를 맺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경과학은 [[유전학]], [[생화학]], [[생리학]], [[약리학]], [[병리학]] 등의 학문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생물학]]의 한 분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신경과학은 학문의 특성상 생물학의 한 분야라고만 단정 짓기는 어려우며, 실제로 [[심리학]], [[컴퓨터공학]], [[통계학]], [[물리학]], [[의학]], [[언어학]], [[철학]], [[수학]] 등의 다른 분야의 학문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신경과학은 [[분자생물학|분자]], [[세포생물학|세포]], [[발생학|발생]], [[해부학|구조]], [[생리학|기능]], [[진화학|진화]], [[생물정보학|컴퓨터 연관]], [[의학]]적 측면을 다룬다. 신경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여 개별 [[신경세포]]의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뇌]]의 감각과 운동 능력에 대한 뇌 [[영상의학|영상]]까지 연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론적인 진척에 힘입어 [[신경망]]에 대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역사==
[[File:Gray739.png|right|thumb|250px|인간의 [[뇌]]와 [[해마 (뇌)|해마]]를 측면에서 본 일러스트. [[그레이 해부학]](''Gray's Anatomy'', 1918)]]
 
신경계 연구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두부 절개술]](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외과술)은 [[두통]]을 완화하거나 [[정신 질환]]을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혹은 [[두개골]] 내압을 낮추기 위하여 행해졌다. [[두부 절개술]]이 행해졌다는 증거는 [[신석기 시대]] 지층에서도 발견되며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기원전 18세기]]의 필사본에 의하면 이집트인이 뇌 손상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ref>{{cite web
|lang=en |꺾쇠표없음=예 |author=Mohamed W|year=2008|title=The Edwin Smith Surgical Papyrus: Neuroscience in Ancient Egypt|work=IBRO History of Neuroscience|url=http://www.ibro1.info/Pub/Pub_Main_Display.asp?LC_Docs_ID=3199|accessdate=2014-07-06}}</ref>
처음에 그들은 뇌를 단순히 '두개골을 채우는 무언가'로 여겼다. [[이집트 중왕국]] 시대에 이르러서는 [[미라]]를 만들면서 뇌를 제거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인지]] 기능이 [[심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헤로도토스]]({{llang|grc|Ἡρόδοτος ὁ Ἁλικαρνασσεύς}})는 미라화의 첫 단계가 "구부러진 철 조각으로 콧구멍을 통해 뇌를 끄집어내고 머리뼈의 빈 공간을 약품으로 헹궈 씻는 것"이라고 하였다.<ref>{{cite book |lang=en | 꺾쇠표없음=예 |editor=George Rawlinson 역 | author=Herodotus|year=440BCE|title=The Histories: Book II (Euterpe)|url=http://classics.mit.edu/Herodotus/history.mb.txt|accessdate=2014-07-06}}</ref>
 
심장을 의식의 원천으로 보는 관점은 [[고대 그리스]]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llang|grc|Ἱπποκράτης}}) 시대까지 받아들여졌다. 그는 뇌가 감각과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ref group="주">눈, 귀, 혀 등 감각에 특화돤 장기가 뇌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ref>, 지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믿었다. [[플라톤]]({{lang|el|Πλάτων}})은 영혼({{lang|en|soul}})의 이성적인 부분이 뇌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ref>{{cite book |lang=en |꺾쇠표없음=예 |author=Plato|editor=Benjamin Jowett 역 | year=360BCE|title=Timaeus|url=http://classics.mit.edu/Plato/timaeus.1b.txt |accessdate=2014-07-07}}</ref> 그러나 플라톤의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llang|grc|Ἀριστοτέλης}})는 심장이 지능의 중심이며 뇌는 심장에서 나오는 열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고 믿었다.<ref name=Stanley2001>{{cite book |lang=en |꺾쇠표없음=예 |last = Finger |first = Stanley |title = Origins of Neuroscience: A History of Explorations into Brain Function |edition=3rd ed. |publisher = Oxford University Press, USA |location = New York |year = 2001 |isbn = 0-19-514694-8 |pages=3–17}}</ref> 이 관점은 [[고대 로마]]의 [[검투사]]들의 의사이자 히포크라테스의 신봉자였던 의학자 갈레노스 시대까지 받아들여졌다. [[갈레노스]]({{llang|la|Claudius Galenus}})는 그의 환자들이 뇌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으면 정신적인 능력을 잃는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서양에는 아불카시스({{lang|en|Abulcasis}})라고 알려진 [[아부 알까심 알자흐라위]]({{llang|ar|أبو القاسم خلف بن العباس الزهراوي}}), [[Averroes|아베로에스]](이븐 루시드, {{llang|ar|ابن رشد}}), [[아벤조아르]](이븐 주흐르, {{llang|ar|أبو مروان عبد الملك بن زهر‎}}), 그리고 [[마이모니데스]]({{llang|he|משה בן-מימון}}, {{llang|ar|موسى بن ميمون}})는 중세 이슬람 계에서 활동한 의학자들로, 뇌와 관련된 의학적 문제에 관해 문헌으로 남겼다.<ref>{{cite journal
|lang=en
|꺾음표없음=예
|author=Al-Rodhan NR, Fox JL.
|title=Al-Zahrawi and Arabian neurosurgery, 936-1013 AD.
|journal=Surg Neurol.
|date=1986-07
|volume=26
|issue=1
|pages=92-5
|PMID=3520907
}}</ref><ref>{{cite journal
|lang=en
|꺾쇠표없음=예
|journal=Ann Saudi Med.
|year=2012
|volume=32
|issue=3
|pages=327-31
|doi=10.5144/0256-4947.2012.327
|title=The neurosciences in Averroes principles of medicine.
|first=Fernando
|last=Delgado
|url=http://www.annsaudimed.net/index.php/vol32/vol32iss3/31.html?print}}</ref> [[르네상스]]시기 유럽에서는 [[베살리우스]](1514-1564)와 [[르네 데카르트]](1596-1650)가 신경과학에 기여하였다.
 
[[Image:GolgiStainedPyramidalCell.jpg|thumb|left|[[은 염색법|골지 염색]]법을 통하여 처음으로 개별 [[뉴런]]을 볼 수 있었다.]]
 
현미경이 발견되고 [[카밀로 골지]]({{llang|it|Camillo Golgi}})가 1890년대에 [[은 염색법]]을 개발한 이래로 뇌 연구는 좀 더 정교해졌다. 은 염색법은 크롬산 은({{lang|en|silver chromate}})염을 이용하여 개별 [[뉴런]]의 복잡한 구조를 드러내었다.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llang|es|Santiago Ramón y Cajal}})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뇌의 기능적 단위는 뉴런이다'를 골자로 한 [[뉴런주의]]({{lang|en|neuron doctrine}})를 주장하였다.<ref>{{cite journal
|lang=en
|꺾쇠표없음=예
|author=López-Muñoz F, Boya J, Alamo C.
|title=Neuron theory, the cornerstone of neuroscience, on the centenary of the Nobel Prize award to Santiago Ramón y Cajal
|journal=Brain Res Bull.
|date=2006-10-16
|volume=70
|issue=4-6
|pages=391-405
|pmid=17027775}}</ref><ref>{{cite book
|lang=en
|꺾쇠표없음=예
|chapter=Santiago Ramón y Cajal - Nobel Lecture: The Structure and Connexions of Neurons
|title=Nobel Lectures, Physiology or Medicine 1901-1921
|publisher=Elsevier Publishing Company
|location=Amsterdam
|year=1967
|url=http://www.nobelprize.org/nobel_prizes/medicine/laureates/1906/cajal-lecture.pdf}}</ref> 골지와 라몬 이 카할은 뇌 곳곳의 뉴런을 관찰하고, 묘사하고, 분류한 공로로 1906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였다. [[루이지 갈바니]]({{llang|it|Luigi Aloisio Galvani}})는 1700년대 말에 근육과 뉴런이 전기적으로 흥분한다는 선구적인 연구를 했으나 [[에밀 뒤 부아 레몽]](Emil du Bois-Reymond), [[요하네스 페터 뮐러]]({{llang|de|Johannes Peter Müller}}), [[헤르만 폰 헬름홀츠]]({{llang|de|Hermann von Helmholtz}}) 등은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뉴런이 흥분하여 인접한 뉴런의 전기적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폴 브로카]]({{llang|fr|Paul Broca}})는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연구하여 뇌의 특정한 영역에 손상을 입으면 특정한 기능이 손실된다고 주장하였다. 당시에 브로카의 발견은 [[프란츠 요제프 갈]]({{llang|fr|Franz Joseph Gall}})의 이론, 즉 언어 기능과 특정한 정신적 기능은 [[대뇌 피질]]의 특정한 영역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ref>{{cite journal|lang=en |꺾쇠표없음=예 |author=Greenblatt SH|year=1995|title=Phrenology in the science and culture of the 19th century |journal=Neurosurg|volume=37|issue=4|pages=790–805|url=http://journals.lww.com/neurosurgery/Abstract/1995/10000/Phrenology_in_the_Science_and_Culture_of_the_19th.25.aspx|pmid=8559310|doi=10.1227/00006123-199510000-00025}}</ref><ref>{{cite book |lang=en |꺾쇠표없음=예 |author=Bear MF, Connors BW, Paradiso MA|year=2001|title=Neuroscience: Exploring the Brain|edition=2nd|publisher=Lippincott Williams & Wilkins|location=Philadelphia |isbn=0-7817-3944-6}}</ref> [[존 헐링스 잭슨]]({{lang|en|John Hughlings Jackson}})은 [[간질]] 환자들을 관찰하고 [[운동 피질]]의 존재를 추론하자 뇌의 특정 부위가 특정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의 국소화' 이론은 각광을 받았다. [[칼 베르니케]]({{llang|de|Carl Wernicke}})는 언어 이해와 발화에 관하여 특정 뇌 구조 이론을 더욱 발달시켰다. 현대 연구는 특정한 일을 수행하는데 활성화되는 피질 영역을 구분할 때 여전히 [[브로드만 영역]], 대뇌 피질의 [[세포구축학]]({{lang|en|cytoarchitectonics}}, 세포가 이루는 구조를 연구하는 분야)에서 유래한 해부학적 정의를 이용하고 있다.<ref>{{cite book|lang=en|꺾쇠표없음=예|author=Kandel ER, Schwartz JH, Jessel TM|year=2000|title=Principles of Neural Science|edition=4th|publisher=McGraw-Hill|location=New York|isbn=0-8385-7701-6}}</ref>
 
1952년, [[앨런 로이드 호지킨]]({{lang|en|Alan LLoyd Hodgkin}})과 [[앤드루 헉슬리]]({{lang|en|Andrew Huxley}})는 오징어의 거대 [[축색]]에서 어떻게 [[활동전위]]가 발화되고 전달되는지 수학적 모델([[호지킨-헉슬리 모델]])을 제시하였다. 1961년에서 1962년 사이, 피츠휴(R. FitzHugh)와 나그모(J. Nagumo)는 호지킨-헉슬리 모델을 간소화하여 [[피츠휴-나그모 모델]]을 만들었고, 1962년 [[베르나르트 캐츠]]({{lang|de|Bernard Katz}})는 [[시냅스]]라는 뉴런 사이의 공간을 건너는 [[신경전달]]을 모델화하였다. 1981년 모리스와 레카는 두 모델을 결합하여 [[모리스-레카 모델]]({{lang|en|Morris-Lecar model}})로 만들었다. 1984년 J.L. 힌드마쉬와 R.M. 로즈는 신경전달 모델을 확장하였다.
 
1966년 초 [[에릭 칸델]]은 학습과 기억 저장 중 뉴런의 생화학적 변화를 연구하였다.
 
 
== 주요 연구주제 ==
줄 19 ⟶ 84:
* [[신경계]]의 손상
 
 
== 관련 연구분야 ==
==주석==
* [[신경생물학]]
<references group="주" />
* [[신경학]]
 
* [[신경정신학]]
 
==출처==
<references />
 
 
{{생물학 분야}}
줄 28 ⟶ 97:
[[분류:심리학]]
[[분류:신경학]]
[[분류: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