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 (위성):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잔글 번역중 틀 삭제
113번째 줄:
이오의 궤도는 인접 천체와의 작용으로 미묘하게 [[궤도이심률|찌그러져]] 있는데 이 이심률로 조석가열이 발생하여 이오는 태양계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가 되었다. 이오에는 화산중심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용암류]] 지형이 수백 개 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서 수십~수백 킬로미터까지 흘러가는 용암류가 만들어지는데 용암은 현무암-규산염 성분이 대부분이고 여기에 [[고철질암]] 또는 [[초고철질암]](마그네슘이 풍부함)이 섞여 있다. 이 활동의 부산물로 [[황]], [[이산화 황]], 규산염질의 [[화산 쇄설암]] 물질(재와 비슷함)이 우주를 향하여 200 킬로미터 높이로 솟아 올라, 거대한 우산 모양의 분출물 기둥을 만든다. 이 물질들은 화산 주변 지형을 빨강, 검정, 흰색으로 물들이며 이오의 희박한 대기와 목성의 거대한 자기장에 물질을 공급한다.
 
이오 표면에는 '파테라'로 불리는, 화산활동으로 인한 함몰지형이 점점이 박혀 있다.<ref name="Radebaugh2001">{{cite journal |title=Paterae on Io: A new type of volcanic caldera? |journal=J. Geophys. Res. |last=Radebaugh |first=D. |author2=''et al.'' |pages=33005–33020 |volume=106 |issue=E12 |year=2001 |doi=10.1029/2000JE001406 |bibcode=2001JGR...10633005R }}</ref> 보통 파테라는 평평한 바닥 주위를 가파른 절벽이 둘러싼 형태이다. 이 지형은 지구의 [[칼데라]]와 닮았으나 그 생성 원인이 지구의 사촌처럼 용암이 빠져나간 빈 공간 위로 무너져 내려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설에 따르면 파테라 지형은 화산활동으로 생기는 [[관입암상]]이 바깥으로 노출되어 만들어졌으며, 스며든 용암층 위에 있던 물질은 날아가 버렸거나 또는 관입암상에 녹아 들어갔다고 한다.<ref name="Keszthelyi2004">{{cite journal |title=A Post-Galileo view of Io's Interior |journal=Icarus |last=Keszthelyi |first=L. |author2=''et al.'' |pages=271–286 |volume=169 |issue=1 |year=2004 |doi=10.1016/j.icarus.2004.01.005 |bibcode=2004Icar..169..271K }}</ref> 지구와 화성의 비슷한 지형과는 달리 이 함몰지형은 순상화산 꼭대기 주변에는 없으며, 보통 더 커다란데 지름 평균은 41 킬로미터이며 가장 큰 [[로키 파테라]]는 202 킬로미터에 이른다.<ref name="Radebaugh2001" /> 생성 원리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쨌든 파테라 지형의 최소 절반 정도가 단층과 산으로 막혀 있으며, 여기서 이 지형은 지질구조상의 제약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f name="Radebaugh2001" /> 이 지형에서는 2001년 [[기시 바 파테라]] 폭발과 같이 종종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나와 바닥을 가로지르거나, 또는 [[용암 호수용암호]]를 이루기도 한다.<ref name="Lopes2004"/><ref name="Perry2003">{{cite conference |title=Gish Bar Patera, Io: Geology and Volcanic Activity, 1997–2001 |booktitle=Lunar and Planetary Science Conference XXXIV |location=Clear Lake City (Greater Houston) |last=Perry |first=J. E. |author2=''et al.'' |year=2003 |id=Abstract #1720 |url=http://www.lpi.usra.edu/meetings/lpsc2003/pdf/1720.pdf|format=PDF }}</ref> 이오의 용암 호수에는 펠레처럼 꾸준히 뒤집히는 용암판이 있거나, 로키처럼 간헐적으로 뒤집히는 용암판이 있다.<ref name="Radebaugh2004">{{cite journal |title=Observations and temperatures of Io's Pele Patera from Cassini and Galileo spacecraft images |journal=Icarus |last=Radebaugh |first=J. |author2=''et al.'' |pages=65–79 |volume=169 |issue=1 |year=2004 |doi=10.1016/j.icarus.2003.10.019 |bibcode=2004Icar..169...65R }}</ref><ref name="Howell2007">{{cite journal |title=The nature of the volcanic activity at Loki: Insights from Galileo NIMS and PPR data |journal=Icarus |last=Howell |first=R. R. |last2=Lopes |first2=R. M. C. |pages=448–461 |volume=186 |issue=2 |year=2007 |doi=10.1016/j.icarus.2006.09.022 |bibcode=2007Icar..186..448H }}</ref>
 
[[파일:Tvashtarvideo.gif|left|thumb|[[뉴 허라이즌스 호]]가 촬영한 사진 다섯 장의 연속재생. 트바쉬타 화산이 표면으로부터 330 km 높이까지 물질을 뿜어내고 있다.]]
 
이오 표면의 또다른 대표적 지형으로 용암류를 들 수 있다. 마그마는 파테라 바닥의 구멍이나 평원 표면의 틈을 통해 분출하는데, 그 모양은 평평하고 여러 성분의 혼합체로 마치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과 비슷하다. 갈릴레오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으로 프로메테우스나 아미라니 등 이오의 거대한 용암류 다수는 오래된 용암류 꼭대기에서 작은 분출이 일어나면서 이 과정이 누적되어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ref name="Keszthelyi2001">{{cite journal |title=Imaging of volcanic activity on Jupiter's moon Io by Galileo during the Galileo Europa Mission and the Galileo Millennium Mission |journal=J. Geophys. Res. |last=Keszthelyi |first=L. |author2=''et al.'' |pages=33025–33052 |volume=106 |issue=E12 |year=2001 |doi=10.1029/2000JE001383 |bibcode=2001JGR...10633025K }}</ref>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용암이 새어 나오는 것이 관측된 바 있다. 그 예로 프로메테우스 화산의 용암류는 1979년 보이저 호가 처음 관측했을 때부터 1996년 갈릴레오가 다시 사진을 찍었을 때 사이 75~95 킬로미터를 흘러갔다. 1997년 일어난 거대 화산폭발로 뜨거운 용암이 약 3500 제곱킬로미터 넓이에 퍼졌으며 이는 화구와 인접한 필란 파테라 바닥을 가득 채웠다.<ref name="Mcewen1998b"/>
 
보이저 호가 보내온 사진으로 과학자들은 이 용암류의 성분은 그 대부분이 녹은 황의 다양한 혼합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지구에서의 [[적외선]] 후속연구 및 갈릴레오 탐사선의 자료로는 용암류 성분이 현무암질에 고철질암과 초고철질암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설은 이오의 '열점' 또는 열방출 지역의 온도가 최소 1300 켈빈에서 일부는 1600 켈빈까지 기록한 것에 기반한 것이다.<ref name="Keszthelyi2007">{{cite journal |title=New estimates for Io eruption temperatures: Implications for the interior |journal=Icarus |last=Keszthelyi |first=L. |author2=''et al.'' |pages=491–502 |volume=192 |issue=2 |year=2007 |doi=10.1016/j.icarus.2007.07.008 |bibcode=2007Icar..192..491K }}</ref> 원래 모형은 이들 열점 온도가 2000 켈빈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잘못된 온도 모델을 사용하여 수치가 과도하게 측정되었기 때문이다.<ref name="Mcewen1998b"/><ref name="Keszthelyi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