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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Annulus piscatorius.png|thumb|140px|<small>[[교황 레오 13세|레오 13세]]의 반지 부조</small>]]
'''어부의 반지'''({{llang|la|''Anulus piscatoris''}})는 반지 형태를 띈 [[교황]]의 공식 도장으로, 국새에 해당하며, 교황의 공식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
전통적으로 매번 새로운 교황이 즉위할 때마다 그에 맞춰 새로운 반지가 금으로 주조된다. 교황 즉위[[미사]] 때 추기경단장은 이 반지를 새 교황에게 바쳐서 오른손 약지에 끼워주고, 새 교황은 선종 때까지 이 반지를 끼게 된다. 교황이 선종하면 해당 반지는 여타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정한 예식을 치른 후 은망치로 파괴한다. 이는 교황이 선종함으로써 그의 권위가 종식되었음을 상징한다. 또한 사도좌가 비어있는 기간(''interregnum'' 또는 ''sede vacante''), 즉 교황직이 비어있는 동안 생전에 교황이 승인하지 않은 문서에 위조로 봉인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부서진 반지의 파편은 죽은 교황의 시신과 함께 관 속에 넣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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