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서 (문헌학):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18번째 줄:
 
== 위서에 대한 오해 ==
위서는 사료의 위작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사료의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킨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위서라는 개념을 사료의 내용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여 내용의 진실성을 밝히면 위서 시비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ref>이덕일, 〈환단고기(桓檀古記)는 과연 후세의 위작(僞作)인가?〉,《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김영사 <br /> 이일봉, 《실증 한단고기》, 정신세계사 등</ref> 위서 시비에서 중요한 것은 '''사료의 정체'''이기 때문에 내용의 진실성 여부는 관계가 없다. 같은 관점에서 위서로 판명되었다고 해서 사료의 내용이 거짓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산해경》은 [[삼황오제]] 시기에 성립된 책이라고 전해지나 실제 성립 연대는 [[주나라]] 시대에서 [[한나라]] 시대까지로 추정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산해경》의 내용을 거짓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성경]]에 존재하는 꾸며진 신화의 내용을 거짓이라 말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한국에서 위서 시비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환단고기]]》이다. 《환단고기》는 1911년에 [[계연수]]가 편찬한 책이라고 하나 사료비판을 통해 실제 성립 연대가 1911년이 아님이 밝혀졌다. 주로 [[재야사학]] 계열에서 《환단고기》와 같은 위서가 많이 등장하였는데, 《[[규원사화]]》, 《[[단기고사]]》 등이 있지만 이러한 재야사학 계열의 역사서는 강단사학에서 위서로 치부하여 인용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재야사학자 및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환단고기》 등의 사료를 민족의 역사서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환단고기]]》중에 하나인 《[[단군세기]]》(檀君世記)는 고려시대인 [[1363년]]([[공민왕]] 12)에 행촌(杏村) 문정공 이암(文靖公 李嵒)이 저술한 책으로 《삼성기 상》, 《삼성기 하》, 《북부여기》, 《태백일사》의 각기 다른 시대에 쓰여진 5권(4종류)의 책과 함께 소중한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