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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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
[[553년]]에, 드디어 서위가 촉을 점령하자 소기의 군대는 사기도 떨어진데다 강릉에 닿기도 전에 후방이 이미 무너졌으므로 전투에서 계속 패하였다. 마침내 소역의 부장(部將)인 번맹(樊猛)에게 서릉협에서 포위되어 곤란함에 처했다. 소기는 황금을 떡같이 주조한 뒤에 엽전 꾸러미처럼 꿰어 자신의 부하 장수들과 군사들에게 보이면서 격려하여 적들을 막도록 하였는데, 항상 싸움이 끝나고 난 뒤에는 그것을 주지 않아 휘하 제장들의 반감을 샀고, 이 때문에 크게 패하여 여기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

이때 소역이원제가 번맹에게 일러 말하기를,
 
"살아서 얼굴을 보게 되면 공로를 이루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끝내는 서릉협의 협구(口)에서 번맹에게 피살되었는데,피살되니 향년 46세였다.
 
당시에 소기는 번맹과 그의 군사들의 공격을 피해 배의 갑판과 평상을 빙글빙글 돌면서 황금 꾸러미를 던져 번맹에게 애원하여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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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였다. 하지만 번맹은 다만 대답하기를,
 
"어떤 연유로 천자를 볼 수 있겠소! 그리고 족하(足下)를족하를 죽이면 황금은 장차 어디로 가겠소!"
 
라고 하며 소기의 요청을 무시하였다. 결국 번맹은 소기와 이어서 그의 어린 셋째 아들인 소원만의 목을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