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헌트 모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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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파리 연구 ==
모건은 [[1908년]]부터 [[정무호와 조주환초파리]]의 교배를 통한 연구를 시작했다. 1909년 자신이 기르던 초파리 중에서 작지만 불연속적인 변이, 즉 수컷 1마리가 흰눈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모건은 이 초파리를 정상(눈이 붉음)인 암컷과 교배시켰는데, 그 결과 나온 초파리(F1)는 모두 붉은 눈을 하고 있었다. 다시 F1의 초파리들끼리 교배를 시켰더니 제2대(F2)의 초파리들 중 몇몇은 흰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수컷이었다. 이 신기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모건은 한성(반성) 형질에 대한 가설을 세웠으며, 이러한 형질은 암컷의 [[X염색체]]의 한 부분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유전적 변이 중에서도 많은 경우가 반성으로 밝혀졌는데, 일반적으로 [[반성 형질]]들은 모두 함께 유전되므로 [[X염색체]]가 여러 개의 유전적 단위나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덴마크]]의 [[식물학|식물학자]] [[빌헬름 요한센]]이 [[1909년]]에 도입한 유전자 개념을 채택하고, 유전자는 염색체 위에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교배실험과 [[세포학]] 상의 증거를 보고 [[멘델의 유전법칙|멘델의 이론]]과 [[염색체설]]이 모두 설명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모건은 두 이론에 대한 회의를 버림으로써 자신의 명예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 출신들인 [[스터티번트]], [[브리지스]], [[멀러]]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모건은 초파리 연구를 포괄적인 유전이론으로 발전시켰다. 이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멘델주의자들이 말하는 유전자가 선상의 염색체 '지도'에서 특정한 위치에 놓일 수 있음을 보인 것이다. 그는 세포학적인 연구를 계속하여 지도상의 위치가 염색체상의 실제 위치와 정확히 일치됨을 보였으며, 이는 멘델의 유전요소가 염색체 구조에 물리적 토대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1915년 모건·[[스터티번트]]·[[브리지]]·[[멀러]] 등은 이 연구의 초기 결과를 요약한〈멘델 유전의 메커니즘 The Mechanism of Mendelian Heredity〉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1916년 무렵에는 모건도 다윈 이론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1928년 그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에 생물학과를 개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또한 그 대학의 생물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코로나 델 마르]]에 해양연구소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 뒤 그는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 및 대학원생들을 포함한 그의 동료들과 함께 계속해서 염색체 유전설의 여러 면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갔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의 연구생활을 끝낼 무렵부터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로 옮긴 뒤 한동안은 초파리 연구에서 벗어나 초기의 관심사였던 [[실험발생학]]을 연구했다. [[유전학]]과 [[발생학]] 사이에 이론적 연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그 연결을 명백히 보이고 그에 대한 실험적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