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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한국}}
수 필
{{출처 필요|날짜=2012-12-30}}
'''수필'''(隨筆) 또는 '''에세이'''({{lang|en|essay}})는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산문 문학이다. 주제에 따라 일상 생활처럼 가벼운 주제를 다루는 경수필과 사회적 문제 등의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중수필로 나뉜다. 특히 중수필에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쓴 것을 [[칼럼]]이라 한다.
 
동양에서의 수필을 가리켜 서양에서는 에세이(Essay)라고 하는 데, 이 장르에 관한 동서양의 연원은 비슷하다.
 
동양의 경우, '수필'이라는 용어를 맨 처음 사용한 이는 남송의 홍매로서, 그가 쓴 <용재수필> 서문에 "뜻한 바를수시 기록하여 앞뒤 차례가 없으므로, 이름 붙여 수필이라 이른다"는 글이 있고, 서양의 경우는 몽떼뉴가 'Essais'를 자기의 책 이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수필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 보통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뉘는데,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유머, 위트, 기지가 들어 있다.’ 이렇게 나와 있다.
서양의 'Essay'는 브리태니카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보통 산문으로 쓰이는 적당한 길이의 작문으로 작자가 선택한 주제로써 그 주제와 작자와의 관계를 별 부담없이 취급한 글"로서 비평문이라든지, 가벼운 소논문도 여기에 포함시키고 있다.
요약하자면 수필은 작가가 삶에서 겪은 경험(체험)이나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쓴 글이다. 수필은 시나 소설과 같이 체계화 되지 않아서 형식상 자유롭다. 그렇다고 형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필은 절대 아무렇게나 쓰는 글이 아니다. 철저한 의도와 완전한 짜임새에 맞춰 써야 한다.
 
수필이란 경험을 쓴 글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단 1%의 허구도 있어서는 안된다. 수필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진실한 사실만이 있어야 한다. 이 진실한 사실을 가지고 삶을 작품화해야 한다. 수필은 사물의 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필을 가름하게 될 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포멀 에세이(formal essay)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인포멀 에세이(informal eassay)로 나누기도 하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문예창작으로서의 수필은 대부분 이 인포멀 에세이, 즉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경수필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연수필이 대부분이다.
글속의 진실이라는 것은 지은이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아무런 보탬없이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을 말한다. 남의 글을 흉내내거나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지 않은 것을 자기가 느낀 것처럼 나타내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또한 수필의 구성에는 형상과 본질, 형식과 내용, 절대성과 상대성 모두 있어야 한다. 양면의 특성과 가치를 조화롭게 통일시켜야 한다. 단순히 글쓰기 기교만 가지고 겉만 번지르한 글은 수필이 아니다. 실속과 겉이 골고루 꽉찬 글이 바로 진정한 수필이다. 어느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수필이 아니라 반쪽자리 잡문이다.
 
수필은 변증법적이다. 이것이 옳냐, 저것이 옳냐·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의 장점을 취해서 중용의 대안을 내놓는 것이다. 또한 함축과 함의가 들어 있어야 한다. 함축은 수필의 생명이다.
== 한국의 수필 ==
수필은 피천득 선생은의 말처럼 30·40대의 글이 아니라 10대·20대의 글이다. 어리고 젊은 사람의 가슴은 용광로처럼 뜨겁다. 온갖 잡철이 용광로 속에 들어가 뜨거운 기운을 받아 새로운 선철이 되는 것처럼 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쓰는 글이다.
첫 수필로 8세기 신라 승려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을 들 수 있으며 근대적 형식의 수필은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들수 있다. 17세기 독서수필, 한거수필, 일신수필등에서 처음 수필이란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수필이 포함하는 글의 형태로 잡록, 일기, 기행, 내간, [[야담]], 패설, 시화, [[비평]]등이 있다.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참다운 경험과 쇼펜하우어의 '사색에 대하여'와 같은 사색이 중요하다. 하나의 것에 총합하는 게 중요하다. 마치 만능설계가처럼 필요한 기술적인 부재를 창조력을 갖고 완전한 하나의 것에 총합해야 한다.
 
수필은 몸으로 쓰는 글이다. 수필은 머릿속에 든 개념만으로는 쓸 수 없는 글이다. 머릿속에 든 개념과 함께 직접 몸으로 겪은 체험이 함께 어우러져서 쓸 수 있는 글이다. 뜨거운 가슴과 순수한 생각은 오직 10대·20대 시절밖에는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30·40대는 삶의 경륜이 쌓이는 시대이다.
 
수필가는 삶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삶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던 사물의 본질이나 진리 따위의 숨은 참뜻을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일반인들이 피상적으로 접근한 문제를 깨달음을 통해서 사물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말 그대로 깨달음을 주어야 한다.
 
난 중수필 작가이다. 중수필은 삶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경수필은 인생을 문학적으로 논하지만, 중수필은 과학적으로 논한다. 중수필은 한마디로 과학이다. 수필은 문학, 중수필은 비문학이다. 나는 수필가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수필과학기술자이다. 수필은 삶의 실체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이다.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이다. 수필은 지성과 정서의 교합된 예술이기 때문에 입문은 쉬워도 깊숙이 들어가기는 어렵다. 훌륭한 수필가는 집을 짓는 목수와 같다. 마치 건축과 같다. 집을 지을 재료와 목공도구는 누구나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집설계도를 그리고, 그 품격에 맞게 집을 짓는 것은 오직 목수만이 할 수 있다. 건축자재를 단순히 나열하기 보다는 건축자재를 이용하여 논리성과 체계성에 입각해서 하나의 집 즉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일반적인 수필의 특성
 
① 형식이 자유로운 글 : 글의 구성이나 표현 방식에 큰 제약이 없다.
 
② 개성이 강한 글 : 지은이의 성품, 생활 태도 등이 드러난다. [[문학]]의 여러 갈래 중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글 이다.
 
③ 비전문적인 글 : 전문가가 아닌 그 누구라도 쓸 수 있다.
 
④ 소재에 제한이 없는 글 : 생활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모든 것이 소재가 될 수 있다.
 
⑤ 비교적 짧은 글 : 길이의 제한이 없고 다른 산문에 비해 길이가 짧다.
 
⑥ 유머와 위트가 담긴 글 :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난다.
 
⑦ 교훈이 담긴 글 : 독자들에게 삶의 가르침을 준다.
 
일반적인 수필의 요소
 
① 소재 : 수필에 쓰이는 글감.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수필의 소재가 될 수 있다.
 
② 구성 : 짜임. 일정한 형식은 없으나, 글 흐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③ 주제 : 지은이가 나타내려는 중심 생각. 지은이의 인생관이 나타난다.
 
④ 문체 : 문장에 나타나는 독특한 글투. 지은이의 개성이 드러난다.
 
{{위키낱말사전}}
 
{{토막글|문학}}
[[분류:수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