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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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에게 이자겸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청한 사람은 내시 [[김찬]]과 [[안보린]]이었다.<ref name="pare1996247"/> 그들은 인종에게 누차에 걸쳐 이자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간청하여 동의를 얻은 뒤 [[동지추밀원사]] [[지녹연]]을 포섭하여 왕명이라며 이자겸을 체포할 것을 부탁한다.<ref name="pare1996247"/>
 
[[1126년]] 음력 2월, 인종의 측근인 [[내시지후]](內侍祗侯) [[김찬 (고려)|김찬]](金粲)과 내시녹사(內侍綠事) [[안보린]](安甫麟)이 동지추밀원사 지녹연에게[[지녹연]](智祿延)에게 이자겸·척준경(拓俊京) 등을 주살할 것을 모의하고 [[고려 인종|인종]]에게 이를 상주하자 인종은 동의한다. 그러자 [[지녹연]](智祿延)은 바로 [[상장군]](上將軍) [[오탁]](吳卓)과 대장군(大將軍) [[권수]](權秀), 장군(將軍) [[고석]](高碩) 등을 은밀히 불러 이자겸을 체포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이들 무장들은 병권을 쥐고 있던 [[척준경]]과 그의 동생 [[척준신]]을 매우 싫어했던 사람들이었다.<ref name="pare1996247"/> [[척준경]]은 예종대에 여진 정벌전쟁에서 [[윤관]]을 도와 많은 공을 세운 인물로 이자겸과는 사돈지간이었다.<ref name="pare1996247"/> 그런데 이자겸이 권력을 독식하면서 척준경 역시 권좌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척준경의 아우 척준신은 오탁, 권수의 부하 장수로 있다가 형의 배경에 힘입어 그들의 상관인 [[병부]][[상서]]에 올라 있었다.<ref name="pare1996247"/> 따라서 이를 못마땅해 하고 있던 무장들은 [[척준경]]과 준신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고, 그때 마침 [[지녹연]]이 이자겸을 체포해 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이다.<ref name="pare1996247"/> 뜻밖의 상황에 놀란 이자겸은 대신들을 자신의 집에 불러모으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