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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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세''' (張經世, [[1547년]] ~ [[1615년]]) 는 [[조선]]의 [[문신]]이다. 자는 겸선, 호는 사촌, 본관은 [[흥덕 장씨|흥덕]]이다.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부모를 모시기 위해 금구 군수를 자원하여 내려갔다. 그러나 재직중 실정의 책임으로 파면당했다. 일찍이 [[이황]]의 <도산 십이곡>을 모방하여 충군 애국 성심을 읊은 <강호 연군가> 12곡을 지었다.
노년에 남원 서 풍악산에서 은거하면서 지은 유선가 87곡은 도학적이고 신선의 풍류를 표현한 작품이다
한시는
 
▷ 유선가(遊仙歌)
(1)
靑鳥飛來語正長(청조비래어정장) 파랑새가 날아와 길게 재잘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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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色雲中駕鳳凰(오색운중가봉황) 오색구름 속에 봉황을 타고 간다.
 
(2)
紫府眞人駕赤龍(자부진인가적룡) 자부에서 진인이 붉은 용을 타고와
峯頭折得白芙蓉(봉두절득백부용) 산봉우리에서 흰 연꽃을 꺾어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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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度崑崙萬丈松(비탁곤륜만장송) 곤륜산의 만길 소나무를 날아 넘어간다.
 
(3)
碧落烟銷夜月明(벽락연소야월명) 푸른 하늘에 연기 사라지고 달 밝은 밤
桂香浮動步虛聲(계향부동보허성) 계수향기 진동하고 허공 밟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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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玉霞牋字半疎(백옥하전자반소) 백옥경의 노을 답장 글자가 뭉개졌네
千歲想思蒼海遠(천세상사창해원) 천년 뒤를 생각하니 창해처럼 멀고
一天明月碧空虛(일천명월벽공허) 온 누리에 달이 밝아 벽공이 텅 빈 듯.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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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淸秋騎鶴洞天歸(청추기학동천귀) 가을에 학을 타고 동천에 돌아오니
松桂輕陰蔭石扉(송계경음음석비) 계수와 솔 그늘이 돌 사맆을 가리고
閒倚玉壇吹鐵篴(한의옥단취철적) 한가이 옥단에 기대어 태평소를 부니
碧雲時繞白鸞飛(벽운시요백란비) 푸른 구름이 때때로 백란을 에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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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局碁中送今古(일국기중송금고) 한판의 바둑에 고금이 바뀌고
五雲繚繞桂花香(오운요요계화향) 오색구름 에워싸니 계화가 향기롭다.
 
(11)
中宵明月玉壇空(중소명월옥단공) 깊은 밤 밝은 달은 옥단을 텅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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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歲蒼松萬歲栢(천세창송만세백) 천세의 푸른 솔이요 만세의 잣나무라
碧桃花映桂花紅(벽도화영계화홍) 벽도화 빛나는 곳에 계수화도 붉구나
 
(12)
遼海茫茫鶴馭歸(요해망망학어귀) 요해는 망망한데 학을 몰아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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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品已高無與配(선품이고무여배) 선계는 품수가 높아 짝지을 이 없더니
玉卮娘子願爲妻(옥치낭자원위처) 옥잔 맡은 선녀가 아내 되고 싶단다.
 
(19)
太華高出紫霄烟(태화고출자소연) 태화산 높이 솟고 하늘엔 붉은 구름
折得峯頭十丈蓮(절득봉두십장련) 그 봉우리에서 십장연화를 꺾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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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片入喉塵骨換(일편입후진골환) 한 알만 목에 넘어가도 진골이 바뀌니
鳳簫吹向紫皇家(봉소취향자황가) 봉 퉁소 불면서 자황의 집으로 향한다.
 
(21)
何處吹簫月裡歸(하처취소월리귀) 그 누가 피리부나? 달빛 속에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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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虯翩翩雲外至(일규편편운외지) 규룡이 구름 밖에서 훨훨 날아오고
蟾宮又奉老霜毫(섬궁우봉노상호) 섬궁에서도 머리흰 노인을 봉양한다.
 
(23)
瑤池高宴十旬遊(요지고연십순유) 요지의 잔치에서 열흘을 놀다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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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袂一分腸欲斷(선몌일분장욕단) 신선과 작별할 때 단장의 아픔 참고
半天斜日駕蒼虯(반천사일가창규) 서산에 해질 무렵 푸른 규룡을 탔다네.
 
(24)
頭戴華陽一幅巾(두대화양일폭건) 화양건 한 폭을 머리에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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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管一吹秋月白(봉관일취추월백) 가을달 밝을때 봉피리를 한번 부니
曲聲廖亮五雲間(곡성요량오운간) 가락이 오색구름 속으로 울려 퍼진다.
 
(27)
碧桃花發幾千年(벽도화발기천년) 벽도화가 몇천년 만에 다시 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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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千歲仙翁頂髮稀(천세선옹정발희) 천년을 산 늙은 신선, 머리가 드문드문
駕風鞭霆自在飛(가풍편정자재비) 바람 타고 우레 치며 마음대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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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仙初擾小麒麐(소선초요소기린) 동자가 처음으로 어린 기린을 길들인다.
 
(32)
九萬長天渺泬氵寥(구만장천묘혈료) 구만리 장천이 텅 비어 구름 한 점 없고
桂輪飛輾路迢迢(계륜비전노초초) 달이 날아도는 길은 까마득히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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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倚玉欄看碧海(한의옥란간벽해) 한가히 옥난에 기대서서 벽해를 보니
綵霞繚繞鎖方壺(채하요요쇄방호) 비단 노을이 방장의 병을 둘러 막았네
 
(36)
淸露凄凄鶴背沾(청로처처학배첨) 맑은 이슬이 축축이 학등을 적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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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家一別三千歲(선가일별삼천세) 선가의 한번 이별은 짧아야 삼천년
未及人間七十稀(미급인간칠십희) 인간의 칠십 생애는 족탈불급일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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嬴得東皇一回笑(영득동황일회소) 동군이 남은 곡을 얻어 웃음이 가득하고
太淸宮裡沸歡聲(태청궁리비환성) 태청궁 궐내는 환성으로 물이 끓는 듯.
 
(46)
琪樹重重繞赤城(기수중중요적성) 옥 나무가 겹겹이 적성을 둘러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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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庭讀罷無餘事(황정독파무여사) 황정경 독송을 마치고 할 일이 없어
閒坐仙壇吹玉笙(한좌선단취옥생) 한가히 선단에 앉아 옥피리를 부노라.
 
(47)
三千年後碧桃開(삼천년후벽도개) 삼천년이 지나야 벽도화가 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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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岳丈人來奏事(남악장인래주사) 남악장인이 입조하여 행사를 아뢰니
詔書新賜玉符圭(조서신사옥부규) 부절과 옥홀을 새로 내리라고 명한다.
 
 
(50)
322번째 줄:
天上神仙白玉京(천상신선백옥경) 천상의 신선 세계는 백옥경이라
五雲深鎖十重城(오운심쇄십중성) 짙은 오색구름이 열겹의 성을 막고
東皇禮罷朝元閣(동황예파조원각) 춘신(春神)이 조원각에서 예를 마치니
一曲雲和萬里平(일곡운화만리평) 한곡조 탄금소리에 만리가 태평하다.
 
330번째 줄:
無端又起尋眞興(무단우기심진흥) 까닭 없이 또 일어나 참 재미를 찾아서
飛到蓬萊頂上頭(비도봉래정상두) 날아서 봉래산 꼭대기에 이르른다.
 
(54)
麝臍蘭膏滿室香(사제난고만실향) 사제와 난고의 향기가 집에 가득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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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童更說仙家藥(소동갱설선가약) 선동이 선가의 약을 다시 설명함에
音韻琅琅語似簧(음운랑랑어사황) 낭랑한 말소리가 생황소리 같구나
 
 
(55)
373번째 줄:
華仙爭整綠雲綦(화선쟁정녹운기) 선녀들이 다투어 푸른 옷을 차려 입고
朝元禮罷騎鸞鶴(조원예파기란학) 상제께 조회 마친 후 난과 학을 타고
一曲笙歌向入司(일곡생가향입사) 생황 한곡을 부르며 공청으로 향한다.
 
(61)
411번째 줄:
紅龍吹作陽和氣(홍룡취작양화기) 붉은 용이 봄기운을 따뜻이 불어내니
二月猶能進綠瓜(이월유능진록과) 이월에도 능히 푸른 오이를 따겠구나.
 
(67)
烟鎖碧落露溥溥(연쇄벽락노보보) 연기가 하늘을 가리어 이슬이 퍼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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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色雲中桂有花(오색운중계유화) 계수도 오색구름 속에 꽃을 피운다.
 
(74)
(74)
太華峯頭十丈花(태화봉두십장화) 태화산 꼭대기에 십장의 꽃이 피니
群仙來看輾香車(군선내간전향거) 신선들이 와보려고 향수레를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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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藜一擲忽成橋(청려일척홀성교) 지팡이를 던지니 홀연 다리가 된다
歸來億得仙宮事(귀래억득선궁사) 돌아오는 길에 선궁의 일을 되새길때
桂樹陰中聽玉簫(계수음중청옥소) 계수의 그늘 속에 옥퉁소 소리 들린다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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