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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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혁의 조직구조 ==
가죽이라고 하면 먼저 튼튼한 것이라고 하는 인상이 떠오르는데, 이 밖에도 피혁에는 통기성·내수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성질은 피혁의 조직구조에 원인이 있다. [[단백질]]과 동일한 결합으로 되어 있는 [[폴리아미드]][[수지|폴리아미드수지]]로 만든 필름에서도 피혁과 같은 성질은 도저히 얻어지지 않는다. 피혁의 조직은 필름처럼 균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죽은 표피·진피·내피의 3층으로 되어 있다. 이들 중 진피가 피혁으로 되는 주요 부분인데, 이부분은 아주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피는 굵고 거친 [[섬유]]가 얽혀져 있다. 그리고 표피는 매우 치밀한 조직으로, 진피의 표면을 덮고 있다. 이와 같은 다중구조(多重構造)가 부드러우면서도 기계적 강도가 크고, 또한 통기성이 있으면서도 물을 잘 통과시키지 않는다는 성질을 가지게 한다(〔그림〕-1).
 
동물에서 가죽을 얻는 데는 동물의 수에도 한정이 있고, 사육하는 데에도 많은 손이 가게 된다. 그러므로 천연피혁과 같이 부드럽고 튼튼하며 통기성을 갖춘 것을 인공적으로 만들려고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다. 보통 사용되고 있는 천의 표면에다가 질화면(窒化綿) 래커를 바르고, 그 면을 틀로 누르기만 한 '의혁(擬革)'을 비롯하여, 종이를 몇 겹 포개어서 강하게 압착시킨 '견지(堅紙)'와 같은 것도 있다. 플라스틱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폴리염화비닐과 같은 필름을 표면가공하여 피혁과 같은 촉감을 가지도록 하는 등의 시도도 성공되어, 오늘날 핸드백·가방 등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천연피혁에 비해 그 질에 있어서 훨씬 미흡한 것이다. 그 질을 천연피혁에 가깝게 하려면 합성고분자로 만든 필름을 불균일한 다중구조로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강도를 가지게 하기 위하여 천으로 뒤를 받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폼시트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으로 가죽의 촉감이나 기계적 강도는 얻을 수 있어도 피혁과 같은 통기성이나 투습성(透濕性)은 얻을 수가 없다. 현재 합성피혁으로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개량한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아미드계의 천 또는 부직포(不織布) 외에 폴리우레탄과 같은 플라스틱인데, 이들은 특히 통기성을 지니도록 가공하고, 또한 그 표면에 피혁 모양의 무늬를 붙인 재료를 덮어 씌운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