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전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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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산업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열함은 현대적인 [[증기엔진]]을 장착한 5,000m가 넘는 장대한 사거리와 장갑판을 가진 [[전함]]으로 변모했지만, 변침이나 회두 등의 함대 운동의 용이성과 지휘관을 선두로 함대를 구성하는데 따른 전투 시의 의사전달의 유리함에 따라서 종진이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종진에 의한 함대전에서 보다 유리한 전법이 연구되면서 ‘정자전법’이 등장했다. 그러나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달리면서 전투를 벌이는 동항전(同航)이나 스쳐 지나가면서 전투를 벌이는 반행전(反航)에서 정자전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의 함대보다 속력이 빠르고, 적 선도함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하며, 정자의 조합은 처음부터 완성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아군 선도함은 충분한 방어력을 가져야 했다. 또한 정자 완성 후에도 정자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함대 통제와 사격 통제가 잡혀 있어야 하는 것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착상은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전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본 해군]]에서는 [[러일 전쟁]] 이후 주력함이 동항전을 실시하면서 보조함이 정자전법을 취하는 전술 사상이 짜여져 [[제1함대 (일본)|제1함대]](전함)와 [[제2함대 (일본)|제2함대]]([[순양전함]] 등)가 주력 결전용으로 편성되었다. 이 2개의 함대는 결전 시에 통일 운용되기 때문에 이 두 함대를 통합하는 [[연합 함대]]가 상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