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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문화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을 받는 대중문화는 대량생산체제를 바탕으로 한 기계적 생산에 문화적 의미가 변질되기 때문에 진정으로 문화가 담고있는 본질이 파괴되며 이를 수용하는 대중은 표준화, 규격화, 상업화된 문화에 종속되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도르노가 바라보는 문화란 이성에 바탕을 둔 인간의 고유한 활동으로 본다. 아도르노는 문화가 자본주의적 사회화기능을 하지 못하고 그 매개적 기능이 문화산업으로 대행되었다는 것으로 바라본다. 그에 의하면 이 문화산업이란 야만적 무의미, 동조, 권태, 현실로부터 도피의 조달자를 의미라고의미하고 있다. 또한 아도르노는 소비가 조장되는 문화산업으로 인한 상품들이 대중에 대한 정치,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고 더욱이 자본주의 체제의 현상유지에 대중을 유착시키고 의식을 내면화하여 현 체제에 순응하게 한다고 보았다.
 
아도르노에게 문화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었으므로 그는 문화적 마르크스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생산에 의해 변질된 문화상품은 더 이상 사회변화의 기제가 될 수 없었다. 아도르노에 의하면 물질화가 이루어지고 통제된 사회에서 생산 노동 기술 및 당은 체제 유지에 도구화된 메카니즘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기존 질서의 유지는 대중의 의식을 조작하여 내면화하도록 되었고 그 의식의 내면화는 문화산업에 의해 별 다른 저항없이 이행된다고 아도르노는 믿었다. 그래서 아도르노에게 문화산업은 해방의 수단이 아니라 지배의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아도르노는 문화산업을 설명하는 데 있어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첫째, 문화산업은 광고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중들의 관심, 흥미를 끌고 계속 사로잡아야 하고 둘째, 문화산업의 산물들이 대중들의 의식에 맞게 설정되어 생산물들을 선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시 말해, 문화산업의 상업적 목적을 지닌 산물들은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게 하지만 대중들로 하여금 능동적, 비판적인 태도를 무마시키고 무비판적인 시각으로 수용되도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