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TedBot (토론 | 기여)
잔글 봇: 여러 문제 틀로 병합
1번째 줄:
{{여러 문제|
{{다른 뜻|한비||[[춘추전국시대]]의 인물 한비자}}
{{정리 필요|날짜=2012-1-9}}
{{출처 필요|날짜=2012-1-9}}
}}
{{다른 뜻|한비||[[춘추전국시대]]의 인물 한비자}}
 
《'''한비자'''》(韓非子)는 [[중국]] [[전국 시대]]의 책으로 [[한비]] 등이 쓴 책으로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줄 15 ⟶ 17:
* 다른 사상들의 흔적이 담긴 편장
 
《한비자》속에는 다양한 다른 사상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에는 서술하는 주체의 판단 기준이 된 것도 존재하고 반대로 비판 대상이 된 것도 존재한다. 판단 기준이 된 다른 사상은 [[도가]]와 [[법가]]의 혼합을 이룬 [[황로]]파나 법가의 사상가들인 [[상앙]], [[신불해]] 등의 것이 있다. 상앙의 경우에는 법을 이야기 할 때, 신불해의 경우는 술을 이야기 할 때 그 전거로서 매우 많이 사용된다.
 
: * [[황로]]파의 시각 아래서 서술된 편장
: 5편 〈주도〉, 8편〈양권〉, 20편〈해로〉, 21편〈유로〉, 27-29편〈용인〉〈공명〉〈대체〉. 여기서 한비는 특히 그가 구상하는 정치체제의 근거를 형이상학적인 영역으로까지 확장시켜낸다. 법, 술, 세를 작동시키는 군주의 행위는 결국 초월적인 척도를 행성하므로 법술지사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 척도를 수립하는 데 성공한 군주는 더이상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즉 무위하고서도 국가를 통치할 수 있게 된다.
 
: * [[상앙]]의 시각 아래에서 서술된 편장
: 53편 〈칙령〉, 54편 〈심도〉, 55편 〈제분〉.
 
: * [[상앙]]과 [[신불해]] 모두를 인용한 편장
: 43편 〈정법〉. 흩어져 있던 법가의 개념들을 집대성해서 하나의 체계로 만든 사람이 한비라는 점을 여기서 명확히 밝힐 수 있다.
 
: * 타 학파에 대한 비판
: 49-51편 〈오두〉,〈현학〉,〈충효〉. 주된 비판 대상은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실천과는 유리된 모습을 보여주는 [[유교|유가]]와 [[묵가]]이며, [[종횡가]]의 합종책에 대해서도 단일 군주권의 원리를 통해 비판이 시도된다. 비판 역시 한비의 권력의지가 어디로 향해 있었는지를 살피는 데 있어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다.
 
* 독자를 짐작할 수 있는 편장
 
군주에 대한 상주문이거나 한비 학파의 교과서로 쓰였을 법한 편장들이 다수 발견된다.
 
: * 군주에 대한 상주문들
: 1-4편이 명확하다. 물론 이론적 논문의 대부분은 군주를 잠재적 독자로 삼고 있다.
 
: *한비 학파의 교과서들
: 23, 24편 〈설림〉30-35 〈내/외저설〉. 특히 이것이 교과서로 뽑힐 만한 이유는 이것이 바로 수많은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는 편장이기 때문이다. 군주를 설득하기 위한 변설의 자료를 공부해야 했던 당시 학자 지망생들의 교육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36-39편 〈난〉1-4도 비슷한 성격으로 보인다.
 
* 추가로 〈고분〉편처럼 특별히 상주문 형식이 아니면서 신하의 유형과 군주의 설득에 대해 언급하는 편장도 그 상정된 독자는 한비 학파의 학생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군주의 설득에 대한 분석은 결국 법술지사의 승리를 위한 조건을 탐구한 부분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줄 49 ⟶ 51:
* 2. 존한存韓. [[한나라 (전국시대)|한]]의 보존을 위해 진왕에게 상주한 글이다. 역시 한비의 저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 3. 난언難言. 역시 [[군주]]에게 올리는 상주문이며, 설득의 어려움을 군주에게 알리는 형식이다.
 
* 4. 애신愛臣. '총애받는 신하'라는 머릿글자를 딴 편이다. 신료를 통제하고 군주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법으로 명확한 관계를 세워야 함을 역설한다.
 
* 5. 주도主道. '군주의 길'. 《[[도덕경|노자]]》와 흡사한 운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위]]의 치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담고 있다. 《노자》에 대한 독후감인 편장과 더불어 노자와 법가를 혼합한 황로파의 사상이 한바와 멀지 않은 진/한시기에 있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문헌이다.
 
* 6. 유도有度. '법도의 존재'. 신료에게 법을 철저히 적용시킬 것을 이야기한다.
줄 67 ⟶ 69:
* 11. 고분孤憤. 법술지사가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는 부분으로, 핵심적인 편장 가운데 하나다.
 
* 12. 세난說難. 3편과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 13. 화씨和氏. 편장 제목은 [[화씨의 옥]]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법술에 의한 통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한 한탄이 있다.
줄 77 ⟶ 79:
* 16. 삼수三守. 군주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를 서술했다. 핵심은 정보와 결정권의 불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
 
* 17. 비내備內. 부인 및 자식들 역시 군주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냉정한 분석이 이뤄진다.
 
* 18. 남면南面. 편장의 제목은 군주가 마주하는 방향을 통해 군주의 군림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낱말이다. 신료들을 상호 견제시키고,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을 묻게 하는 방법 등의 군림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 19. 식사飾邪. 미신을 타파하자는 '합리주의적' 성향이 드러나 있다. 한비는 여기서 어떠한 것도 법 이상의 기준일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줄 85 ⟶ 87:
* 20. 해로解老. 《노자》에 대해 쓴 편장 가운데 하나. 노자 자체보다는 법가와 도가의 절충적 지점 즉 황로파에 가까운 해석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인용되는 《노자》의 문구들은 문헌학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된다.
 
* 21. 유로喩老. 《노자》에 대해 쓴 편장 가운데 하나. 좀 더 독자적인 비유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 22·23. 설림說林 상/하. 옛 이야기들이 다수 포함된 자료집으로 보인다.
줄 101 ⟶ 103:
* 29. 대체大體. 역시 황로파의 저작같다. 군주와 신하 상하간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력은 바로 도이며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 30. 내저설內儲說 상, 칠술七術. 경經과 전傳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경에서는 군주가 취해야 할 일곱가지 방법을, 전에서는 그 구체적 사례를 해설하고 있다.
 
* 31. 내저설 하, 육미六微. 역시 경과 전으로 나뉘어 있다. 경에서는 군주가 감지해야 할 나쁜 징조들을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에서는 그 구체적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 32·33·34·35. 외저설外儲說 좌상/좌하/우상/우하. 역시 경/전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비 사상의 핵심적 주제인 객관적 [[법]]法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인 [[술]]術, 초월적 권위인 [[세]]勢 등을 확보하는 것이 군주권을 지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것으로 경에 소개된다.
 
* 36·37·38·39. 난難 1-4. 한비가 스스로의 관점에서 가한 역사 비평들이다. 제목은 비판의 의미이다.
줄 115 ⟶ 117:
* 42. 문전問田. 서술은 [[논어]]나 [[맹자]]에서처럼 대화를 받아 적은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한비자를 '한자(韓子, 한 선생님)'라고 표현하는 것 때문에 약간 후대에 쓰인 것일 수도 있다는 설이 있다.
 
* 43. 정법正法. 역시 문답 형식이다. 법과 술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 44. 설의說疑. 사이비를 가려내어 명확하게 밝힌다는 뜻이다. 군주에게 해만 입히는 걷만 뻔지르르한 경우에 대한 비판과 군주의 경계를 촉구한 편장이다.
줄 123 ⟶ 125:
* 46. 육반六反. 군주에게 득이 되지 않는 인간형이 민의 칭송을 받고, 민의 비난 대상이 군주에게 도리에 존숭되는 모순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 47. 팔설八說. 법치에 반하는 여덟 종류의 인간상을 비판한 편장이다.
 
* 48. 팔경八經. 여덟 가지의 통치 원칙을 들고 있다.
줄 131 ⟶ 133:
* 50. 현학顯學. 유가와 묵가에 대한 상당히 공격적인 비판이 이뤄져 있다.
 
* 51. 충효忠孝. 유가의 충효에 기반을 둔 질서나 정통 [[도가]]적 지식인 · [[합종가]] · [[연횡가]]의 주장이 비판을 받는다.
 
* 52. 인주人主. 군주로서 신하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