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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의 및 평가 ==
정색승선(政色承宣)이라는 요원도 갖추었던 정방은, 그 직책문제로 현재 약간의 논란이 일고 있으나, 직제상 문제보다는 정방의 요원이 최씨 무인정권 주변의 문사로문인(文人)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제 무신정권기에 정방이 문반의 사로(仕路)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이제는 무신정권이 무신만을 대표하는 정권이 아닌 문인도 포괄하는 정권으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정방은 다른 무신정권기의 기구들과 달리, [[최의]]가 암살되자 [[유경문]](柳璥文)이 무인정권의 사적 기관이 아닌 국가기관으로 바꾸면서 무신정권이 완전히 몰락한 뒤에도, [[조선]]이 건국될 때까지 [[우왕]]때 상서사(尙瑞司)로 이름만 바꾸어가면서 여전히 국가기관으로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무신정권기의 권력기구가 무신정권이 몰락한 뒤에 소멸된 것과는 달리 그 뒤에도 오랫동안 존속했다는 특징은 아마 정방이 문신들의 기구였다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