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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현학'''({{zh|t=玄學|s=玄学|p=Xuánxué}}, {{llang|en|Neo-Taoism}})은 기원후 3세기에서 6세기에 성행한 중국철학의 한 학파이다. [[유교]]와 [[도교]]를 짬뽕해서혼합하여 《[[역경]]》, 《[[도덕경]]》, 《[[장자 (책)|장자]]》 등을 재독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 세 책을 "삼현(三玄)"이라 부르며 숭상했기에 현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표적인 현학자로는 [[왕필]]과 [[곽상]]이 있으며, 이 두 사람은 각각 《도덕경》과 《장자》에 주석을 단 것으로 유명하다.
 
한자 玄이란 기본적으로 "어둡다"는 뜻이지만, 더 나아가 "애매하다, 알 수 없다, 미스터리, 신비주의"라는 뜻이기도 하며, 《도덕경》 제1장에 나오는 말이다. 정통 유교가 수기치인, 경세치국의 학문으로써 개인의 인간성을 수양하고 또한 세상을 평안케 하는 형이하학적인 정치철학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데 비하여, 현학은 상술한 玄의 의미와 같이 밀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가치를 탐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위진남북조]]의 난세 와중에 국가의 권위가 떨어지고 [[아노미]] 상태가 펼쳐지자 현학자들 및 현학의 영향을 받은 자들은 개인의 보신과 영달에 힘을 쏟으며 자연을 즐기고 미신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현학은 [[청담]]으로 대표되는 신비주의, 과시주의, 허무주의로 변질되었다.
 
알맹이는 없으면서 장황하고장황하게 후까시만허세만 부리는 말과 글을 가리키는 "현학적"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했다.
 
== 대표적인 현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