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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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거대한 호수를 이루었던 사해는 현재 두 부위로 나뉘어 있다. 북부는 넓고 수심도 깊은 반면, 남부는 소금 생산을 위한 염전이 조성되어 있다. 사해가 이렇게 두 구역으로 나뉘게 된건 해수면 하강 때문인데, 최근에는 매년 1미터씩 해수면이 낮아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운하를 만들어 북쪽의 물이 남쪽으로 흐르도록 만든 것이다. 그 때문에 사해에 있는 관광단지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수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사해가 계속 증발해 지금은 2킬로미터의 거리나 되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현재도 계속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ref name="키즈"/>
 
사해의 해수면이 낮아지는 것은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수면의 하강은 [[이스라엘]]건국([[1948년]]) 이후, 농업의 확산에 따라, 요르단강 상류에 대규모 관개 사업이 시행되어 농업과 인구가 증가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1950년대 이스라엘은 토지를 관계하고, 4개 사막에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갈릴리 호수에 댐과 운하를 건설했다. 이와 동시에 이웃 국가인 요르단도 요르단강에 주요 지류에서부터 운하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농업과 인구 증가가 이루어지며 해수면 하강은 가속화됐다. 요르단강 주변에 증가한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개의 댐을 건설했다. 동시에 이스라엘도 역시 댐을 건설해나갔다. 이로 인해 1960대만1960년대만 해도 13억톤의 물을 공급하던 요르단강은 2000년 들어서 2억9000만 세제곱미터의 물밖에 공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비정부기구의 추산치에 따르면 광산업체들이 사해에 끌어쓰는 물의 양이 연간 3억톤에 이르기 때문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50년 이내에 사해는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2&aid=0000095858 死海, 죽기전에 살리자”] 세계일보 2005년 5월 9일</ref> 그러나, 요르단강과 그 지역으로부터 취수량을 줄임으로써 사해 해수면의 하강을 늦출 수 있다. 사해 해수면이 낮아지면 주변 토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f name="키즈"/>
 
해수면 하강으로 인해 대두된 또다른 문제가 있다. 사해 연안에서 지면이 붕괴되며 곳곳에 싱크홀이라 불리는 구멍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큰 것은 지름이 50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20년 전엔 이곳이 사해로 덮여있었는데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빗물이 이곳의 소금을 녹이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이다. 이것들은 주변에서 이주해오는 농민들이 많고 공장들도 있었다. 하지만 싱크홀이 커지면서 사구가 생기기 전에 모두 이전했다. 사해 남쪽 요르단 근처에 싱크홀이 많은데 북쪽보다 남쪽 해수면이 급격하게 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크홀이 생기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다. 10년 전부터 남쪽에 위치한 곳에 농토를 배분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사를 통해 향후 어느 지점에 싱크홀이 생길지 예측하고, 싱크홀을 막을 방법을 구상한다. 싱크홀이 생기는 이유는 과학자들도 정확한 규명을 못하고 있지만, 지면내 소금층이 원인일 것이라는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시간이 흐르며 사해 바닥과 측면에 소금이 축적되며 침전물 사이로 소금층이 형성됐는데 이 소금층이 다공질 암석으로 되어 있다보니 빗물과 하천이 쉽게 스며들었다. 빗물은 수천년동안 지면에 막혀 바닷물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에 지표면에 암석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소금층은 매우 높은 바닷물에 속해 있었던 관계로 그 속에서 용해될 수 없었다 .하지만 사해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담수가 소금층에 깊게 침투하면서 소금층이 점차 녹기 시작해 구멍이 생긴 것이다. 이 구멍들은 지면에서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지반을 크게 약화시키고 오늘날에서는 하중이 가해지면 붕괴되어 싱크홀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 현상은 이스라엘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디비에서는 1990년대 들어서 싱크홀의 형성으로 캠핑장과 야자밭이 폐쇄되었고, 오늘날에는 해수욕장의 상당수도 폐쇄되었다. 20년 전부터 이스라엘의 지질학자들이 싱크홀의 지도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업을 통해 붕괴 위험에 놓인 곳을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 이곳 내륙에서는 1983년에 제작된 지도보다 균열에 따라 싱크홀이 분포되어 있다. 이것을 보면 지반의 균열과 싱크홀 사이에는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부터 나타난 다른 모든 싱크홀도 균열을 따라 분포되어 있다. 싱크홀에 고인 물에 미생물이 번식하며 각각 다른 빛깔을 띄게 된다.<ref name="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