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화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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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진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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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고기는 소론계 박종겸이 썼고 대천록은 남인 박하원이 썼다.
 
{{인용문|세자를 폐하는 반교문
 
왕은 이르노라, 세자의 광패함이 전에 없던 일이라 종사를 위하여 어찌 한번 깨우쳐주려 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지금가지 여전히 노심초사하는 것은 내가 세자를 자애하는 뜻이다. 지금 만고에 없는 윤상의 변고를 당하여 오늘 휘령전에 이미 패악한 아들 모(某)를 우선 안에 엄중히 가두고 세자의 직위를 폐하여 서인으로 삼는다는 전교를 아뢰었다. 그 본래의 일이야 중외에서 어찌 알겠는가. 한건의 글을 내려 널리 반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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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은 말을 마치고 비 오듯 눈물을 흘렸다. 아. 저 푸른 하늘이 나로 하여금 모면하게 하고자 이러한 거둥이 있게 하였고 이러한 말을 듣게 되었는데, 오늘 행차함에 일의 기미가 먼저 새어나갔다. 아. 말로 하기 어려운 변고가 있어서 기우제를 핑계하고 이곳에 오게 된 일을 휘령전에 이미 상세하게 아뢰었다. 아. 백발의 늙은이가 말년에 지난 역사에 없던 일을 만났으니, 무슨 얼굴로 절을 하겠는가. 비록 미쳤다고 하나 종사와 백성을 위해 어찌 처분을 내리지 않으리오. 내가 친히 반교문을 쓰고 눈물로 적삼을 적시며 휘령전으로 온것은 이 처분을 또한 정성왕후와 함께한다는 뜻이다.
아. 이미 내린 처분은 일종의 호령의 일이다. 여러 신하는 낙선당의 일을 보지 않았는가. 이때문에 세자를 안에 엄히 가두게 한것이다. 생각이 엄중한 곳에 미치니 온몸이 얼어붙는듯 하다. 아. 대리청정 14년만에 부득이하게 정사에 복귀하며 초심을 돌아보니 눈물을 삼키며 탄식하게 된다. 그러나 대리청정을 명하였을때 널리 알리지 않아 지금 다시 알리지 않을수 없으니 일체의 내용을 온나라에 알려 모두 알게하라.}}
 
== 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