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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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회상에서 깨어난 토토, 즉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시실리로 날아온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어 귀향한 살바토레는 자신을 영화감독으로 키워준 알프레도 덕분에 자신의 꿈이 실현되었다는 것을 깨닫지만, 마음은 공허하기만 하다. 다 늙어버린 어머니([[푸펠라 마지오]] 분), 6년 전에 극장을 닫은 시치오, 알프레도의 부인을 만난 뒤, 옛날 자기 방에 틀어박혀 엘레나의 필름을 소형 영사기에 돌려보기만 할 뿐이다. 술집에서 위스키를 마시다가 엘레나와 꼭 닮은 여대생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아간 살바토레는 그 아이가 엘레나([[브리지트 포시]] 분)가 자신의 옛 친구 보치아 하원의원과 결혼해 낳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에게 끌려가기 전 엘레나는 시네마 천국을 찾아와 토토에게 연락처를 남겼지만, 엘레나와의 감상적인 관계가 토토의 앞날을 망칠까봐 두려웠던 알프레도 때문에 토토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던 사실이 드러난다.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와 끝끝내 파혼한 엘레나는 살바토레를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대학에서 만난 보치아와 결혼했던 것이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망령을 30년동안 잊지 못했던 두 사람은 부둣가 주차장에서 30년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지만, 더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이 헤어질 수 밖에 없다.
 
옛날 시네마 천국 건물은 공공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폭파되고, 마을 주민들은 눈물을 흘린다. 젊은이들은 붕괴된 극장 잔해를 오토바이를 타고 누비면서 낄낄댄다. 이를 지켜보던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뭉치를 가지고 로마로 돌아온다. 자기 극장의 영사기사에게 필름을 넘겨주고 시사실에 혼자 앉은 살바토레의 앞 스크린에, 30여년 전 그 옛날, 신부가 검열했던 수많은 키스신들을 알프레도가 모두 이어붙인 영상이 떠오른다. 끝없이 이어지는 키스신의 향연에 살바토레는 자신에게 위대한 사랑을 베풀었던, 그러나 동시에 일생동안의 상실감을 가져다준 알프레도를 떠올리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