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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는 개인의 [[자유]], [[책임]], 주관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적, 문학적 흐름이다. 실존주의에 따르면 각자는 유일하며, 자신의 행동과 운명의 주인이다.
 
==생겨난 배경==
[[제1차 세계대전]], [[스페인내전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에는 허무감과 좌절감이 팽배했다. 그 결과 인간의 [[이성]], [[역사]]의 발전, [[신]]의 권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생겨났다. 세계가[[전쟁]]의 무의미하다는체험, 것에수용소에 대한갇혀 있던 사람들의 고발 및 증언 앞에서 허망과 절망을 철학적, 문학적 고찰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절망감을 지성으로 극복하고 논리화하는 과정에서 실존주의 철학이 생겨난다생겨났다.
 
실존 철학은 허무에서 일어나 준엄한 휴머니즘 재건의 길로 전환함을 미리 예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 참여와 반항을 내걸과
 
전쟁의 처절한 체험, 특히 수용소에 갇혀 있던 비극의 피해자들에 의하여 속속 고발, 증언의 문학이 성행하여 1950년까지의 조류는 사상적으로나 현실적 체험으로나 어쩔 수 없이 허망과 절망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용어의 남용으로 실존주의는 허무주의, 무신론과 혼동되기도 했다.사르트르와 카뮈 모두 신의 죽음을 기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세계와 인생의 우발성, 허망을 검증하며 인간적인 고뇌를 매우 심각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은 내던져진 인간의 자유에 모든 것을 걸고 낙천적인 합리주의 또는 이상주의의 거짓 확신을 배격하며 명철하게 절망을 인식하고 그 절망을 넘어 새로운 휴머니즘의 길을 개척하여 재건의 험난한 언덕길로 올랐다.
 
사르트르가 던진 사회 참여의 구호와 카뮈의 반항인의 기치를 내걸고, 초기 실존 문학은 니힐을 뛰어넘어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고뇌에 찬 재건의 길을 모색했다.
 
"실존(實存)이 본질(本質)에 선행(先行)한다."는 [[사르트르]]의 말.
 
이렇게 우발적이고 허망한 세계에 내던져진 인간은 자신의 자유에 모든 것을 걸고, 이성으로 절망을 인식해야했다. 이성을 가진 인간과 비합리적인 세계 사이 사이에 있는 모순이 부조리인데, 이것을 논리화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즉 반항하며 허무감을 이겨내고 휴머니즘을 재건하게 된다.
 
===주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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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
*[[구토]] (사르트르)
:인간이 사물의 본질에 직면했을 때의 불안과 실존의식을 묘사했다. 사르트르 사상의 출발점이다.
*존재와 무 (사르트르)
*[[벽]] (사르트르)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하는지를 다루는 소설이다.
무신론적 실존주의는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에서 시작되어 하이데거,사르트르,보봐르,카뮈,조르주 바타유,메를로 퐁티로 이어집니다. 기독교적 실존주의는 파스칼과 키에르케고르에서 시작되어 가브리엘 마르셀,야스퍼스,셰스토프,베르자예프로 이어지는데 실존주의 하면 주로 전자를 가리킵니다.
*[[이방인]] (카뮈)
 
*[[페스트]] (카뮈)
실존주의에는 꽤 어려운 몇 가지 기본개념이 있습니다. 사르트르가 한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실존이란 존재(‘사람이 있다’)와 본질(‘나는 사람이다’) 사이의 상호관계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본질을 겉으로 드러내어 현현케 하는 것을 ‘실존’이라 하는 것이지요.
프란츠*[[변신]] (카프카)
 
:현대인의 부조리한 자의식을 그린 소설이다.
사르트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되리라. 이것이야말로 실존주의의 출발점이다.” 그는 이 말을 한 뒤 일체의 결정론이 결여된 상태에서 인간은 자유인일 수밖에 없으며, 자유를 구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인간의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는 미칠 듯한 명징에의 요구와 이 불합리한 세계의 충돌, 이것이 바로 부조리다." 이것은 카뮈가 한 말입니다.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비합리성 사이에서 빚어지는 모순의 감정을 그는 부조리라고 했습니다. 부조리한 삶에 처하여 그 모순을 논리화함으로써 해결하고자 하는 자기 기만에서 벗어나, 삶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가 카뮈가 말한 반항의 개념입니다.
 
사르트르는 실존주의 이론의 토대를 세웠다.
 
사르트르는 신 없는 세계에서 인간의 자유 구가와 인간의 전면적인 책임을 추구했던 작가입니다. 「구토」는 인간이 사물의 본질에 직면했을 때, 그 불안과 실존의식을 묘사한 사르트르 사상의 출발점에 위치한 작품입니다. 「벽」은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관계 속에서 자아를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한 소설입니다.
 
알베르 카뮈는 전반기에 세계의 부조리를 향해 반항의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후기에 가서는 부조리를 넘어 인간간의 유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여 도덕적인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초기의 대표작「이방인」은 제목부터가 부조리한 세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뫼르소가 일상 속에 하나의 사물로 존재하던 자신이 실존을 의식하게 되는 것은 ‘햇빛 때문에 아랍인을 살해하는 사건’을 계기로 해서였습니다.
체코의 유태인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1883∼1924)
뫼르소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제까지 무의미하고 부조리했던 세계가 하나의 확실한 실존으로 다가오는 것을 체험하게 되지요.
 
『페스트』와 『반항인』을 쓰면서 카뮈는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공동체의 문제에 눈을 뜨게 됩니다. 개인의 삶의 권리만을 추구했던 태도에서 어두운 현실에 직접적으로 대처하려는 삶의 태도로 변모하는데, 그의 사상이 무르익을 무렵인 47세 때 그만 자동차 사고를 사망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태생의 유태인 작가로 현대인의 불안감과 소외의식을 그린 환상적인 소설을 썼습니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보니 자기 몸이 기괴하고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보고 내우외환의 괴로움을 겪는 기이한 소설로, 현대인의 부조리한 자의식을 그렸습니다. 「심판」과 「성」은 관료사회 혹은 전체주의의 모순을 상징화의 기법으로 해부한 작품입니다.
 
행동주의 문학의 대가
앙드레 말로(1901∼1976)는 늘 격동의 현장에서 작품을 구상하였다.
앙드레 말로는 행동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조건을 발견하고자 한 작가입니다. 캄보디아의 밀림 속 사원을 찾아 헤맨 경험은 『왕도』를 쓰게 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 있을 때 영국에 대한 중국인의 봉기를 보고 『정복자』를 썼고, 상하이에서 벌어진 국공합작의 실패 과정을 지켜보고 『인간 조건』을 썼습니다.
 
===주요 인용문===
『모멸의 시대』는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나치에 저항하는 지하운동을 그렸는데 자신이 바로 레지스탕스였습니다. 말년의 대작 『희망』은 스페인내전에 국제 비행대대 대령으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신은 죽었다." -[[니체]]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되리라. 이것이야말로 실존주의의 출발점이다." -사르트르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 -사르트르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인간의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는 미칠 듯한 명징에의 요구와 이 불합리한 세계의 충돌, 이것이 바로 부조리다." -카뮈
 
==대한민국에서의 실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