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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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의 기원은 5세기경 동방 교회에 속한 [[시리아]]에서 처음으로 지낸 ‘지극히 거룩하시고 하느님의 고결하신 어머니의 잉태 축일’이다. 본래 이 축일의 이름은 ‘하느님의 성조 성녀 안나의 동정 마리아 잉태 축일’로서, [[안나 (마리아의 어머니)|성녀 안나]]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7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 널리 확산되어 보편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동방 교회에서는 마리아를 ‘티 없는’ 또는 ‘결점이 없이 깨끗함’을 뜻하는 ‘아크란토스’(achrantos)라고 호칭하면서,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 오늘날 대부분의 [[동방 정교회]]는 1054년 교회 대분열 이후 서방 교회에서 발전된 마리아가 태중에 잉태된 순간부터 원죄로부터 보호받았다는 이론을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ref>Timothy Ware (Bishop Kallistos). ''The Orthodox Church'' (London: Penguin Books, 1963), pp. 263-264.</ref> 서방 교회에서는 8세기경부터 이 축일을 12월 8일에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는 [[동로마 제국]] 치하에 있던 이탈리아 남부에서 처음으로 지내다가 [[노르만족]] 치하의 [[노르망디]]로 전파되었으며, 노르망디에서 다시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그리고 최종적으로 [[로마]]에까지 전파되었다..<ref>Francis X. Weiser. ''Handbook of Christian Feasts and Customs'' (New York: Harcourt, Brace & World, 1958), p. 292.</ref>
 
1476년 [[교황 식스토 4세]]는 교의적 차원에서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를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이 축일을 로마 전례력에 삽입하고 미사와 성무일도에서 사용할 전례 문구들을 인준하였다. 그 뒤에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이 축일에 8일 축제를 덧붙였고, 1708년 12월 6일 [[교황 클레멘스 11세]]는 교황 교서 《Commissi Nobis Divinitus》를 반포하면서 이 축일을 [[대축일]]로 등급을 격상시키는 동시에 의무축일로 지정하여 주일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미사에 참례하고 파공을 지키도록 하였다.<ref>''Commissi Nobis Divinitus - IV Decembris 1708 - Clementis XI, Papam - Sincera itaque nostra erga eamdem augustissimam caeli reginam, patronam, advocatam, nostram, devotione incitati festum conceptionis ipsius beatae mariae virginis immaculatae ubique terrarum in posterum ab omnibus et singulis utriusque sexus christifidelibus sicut alia festa de praecepto observationis festorum comprehendi auctoritate apostolica, tenore praesentium decernimus praecipimus et mandamus.
Non obstantibus constitutionibus et ordinationibus apostolicis, ceterisque contrariis quibuscumque.
Volumus autem ut earumdem praesentium literrarum transumptis, seu exemplis etiam impressis, manu alicuius notarii publici subscriptis, et sigillo personae in ecclesiastica dignitate constitutae munitis, eadem prorsus fides adhibeatur ipsis praesentibus si forent exhibitae vel ostensa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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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이르러 마리아가 원죄없이 잉태되었다는 것을 가톨릭교회의 믿을 교리로 규정해 달라는 신자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마침내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교황 무류성]]에 따라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Ineffabilis Deus)에 의해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를 다음과 같이 가톨릭교회의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자기의 잉태 첫 순간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 은총과 특권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셨다.”
 
==주석 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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