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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11권과 《[[아비달마장현종론]]》 제5권에 따르면,
'''불염'''(不厭: '''싫어하지 않음''')은 '''염'''(厭: '''싫어함''')의 반대되는 [[마음작용]]이다. [[염 (불교)|염]]은 [[유전연기]]와 그 결과물인 [[생사윤회]]를 '''염오'''(厭惡: 싫어하고 미워함)하게 하는 [[선한]] [[마음작용]]이다. 한편, [[흔 (불교)|흔]](欣)은 [[환멸연기]]와 그것에 의해 [[증득]]되는 [[열반]]을 [[흔락]](欣樂)하게 하는 [[선한]] [[마음작용]]이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558|loc=제4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9n1558_p0019b27 T29n1558_p0019b27 - T29n1558_p0019b28]. 근(勤)|ps=<br>"勤謂令心勇悍為性。"}}{{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loc=제4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68 168 / 1397]. 근(勤)|ps=<br>"근(勤)이란 이를테면 마음으로 하여금 모질게 노력하게 하는 것[勇悍]을 본질로 한다.<sup style="color: blue">34)</sup>
<br><sup style="color: blue">34)</sup> 이미 생겨난 온갖 공덕은 수호하고 과실은 내버리며, 아직 생겨나지 않은 온갖 공덕 생겨나게 하고 과실은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서, 마음의 타락됨이 없는 성질[無墮性]을 일컬어 근(勤)이라고 한다. 즉 이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은 참다운 이치에 따라 지어지는 일로 견고히 나아가 멈추지 않는 것이다.(『현종론』 권제5, 한글대장경200, p. 134) 참고로 『순정리론』 권제11(대정장29, p. 391,중)과 『현종론』 권제5( 상동)에서는 열 가지 대선지법에 흔(欣)과 염(厭)을 포함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대선지법에는 '흔'과 '염'도 사실상 포함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 두 가지는 상위되는 것이어서 한 찰나 마음에 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배제한다고 논의하고 있다. 여기서 '염'이란 유전의 생사를 염오(厭惡)하게 하는 의식 작용이며, '흔'은 환멸의 열반을 흔락(欣樂)하는 의식작용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불염'''(不厭: 싫어하지 않음){{.cw}}'''부등염'''(不等厭: 그 모두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cw}}'''불각별염'''(不各別厭: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은 [[무참 (대불선지법)|무참]](無慚)과 [[무괴 (대불선지법)|무괴]](無愧)의 [[무참과 무괴|공통된 마음작용들]] 가운데 하나이다.{{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3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700c24 T26n1542_p0700c24 - T26n1542_p0700c28]. 무참(無慚)|ps=<br>無慚云何。謂不慚不等慚不各別慚。不羞不等羞不各別羞。不厭不等厭不各別厭。不毀不等毀不各別毀。無尊無敬。無所自在。無自在轉。無所畏忌自在而行。是名無慚。"}}{{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3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49 49 / 448]. 무참(無慚)|ps=<br>"무참(無慙)은 무엇인가?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고[不慙] 평등하게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고[不等慙] 각각 따로따로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으며[不各別慙], 부끄러워하지 않고[不差] 평등하게 부끄러워하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싫어하지 않고[不厭] 평등하게 싫어하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싫어하지 않으며, 무너뜨리지 않고[不毁] 평등하게 무너뜨리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무너뜨리지 않으며, 높이 여김이 없고 공경함이 없고 자재함이 없으며, 자유로이 옮아감이 없고[無自在轉]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것이 없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이름하여 ‘무참’이라 한다."}}{{sfn|세우 조, 현장 한역|T.1542|loc=제3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700c28 T26n1542_p0700c28 - T26n1542_p0701a02]. 무괴(無愧)|ps=<br>"無愧云何。謂不愧不等愧不各別愧。不恥不等恥不各別恥。不厭不等厭不各別厭。不毀不等毀不各別毀。不怖罪不懼罪於罪不見怖。是名無愧。"}}{{sfn|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loc=제3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328&startNum=50 50 / 448]. 무괴(無愧)|ps=<br>"무괴(無愧)는 무엇인가?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고[不愧] 평등하게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고[不等愧] 각각 따로따로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으며[不各別愧], 부끄러워하지 않고[不恥] 평등하게 부끄러워하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싫어하지 않고[不厭] 평등하게 싫어하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싫어하지 않으며, 무너뜨리지 않고[不毁] 평등하게 무너뜨리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무너뜨리지 않으며, 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죄를 무서워하지 않고 죄에 대하여 두렵게 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무괴’라 한다."}}
 
[[염 (불교)|염]](厭: 싫어함)은 다른 말로는 [[염환]](厭患)이라고도 한다. [[염환]](厭患)은 문자 그대로의 뜻에 따르면 [[싫어하고 근심함]] 또는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기는 것]]이다.
[[안혜]]의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염환]]은 [[생사]](生死)의 모든 [[과실]](過失)에 대한 [[변지]](遍知)를 말한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러한 [[변지]](遍知, {{llang|sa|[[:en:parijñā|<span style="color: black">parijñā</span>]]}}: 두루 아는 것,{{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9%81%8D%E7%9F%A5&rowno=2 遍知(변지)]". 2013년 2월 17일에 확인|ps=<br>"遍知(변지): 4제(諦)의 경계에 대하여 두루 아는 뜻. 2종이 있다. (1) 4제의 이치를 두루 다 아는 무루지(無漏智), 이를 지변지(智遍知). (2) 무루지에 의하여 번뇌를 끊는 것. 이를 단변지(斷遍知). 보통으로 말하는 변지는 둘째 것을 가리키며, 9종이 있으므로 9변지라 함. ⇒구변지(九遍地)"}} [[철저하게]] [[완전히]] 아는 것{{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9701&DTITLE=%B9M%AA%BE 遍知]". 2013년 2월 17일에 확인|ps=<br>"遍知: 梵語 parijñā。又作徧知。完全盡知之謂。原意係指周遍了知四諦道理之無漏智;吾人如能透徹了解周圍之一切現象,則可得無漏智。後稱如是周遍了知之智為「智遍知」,另又別立一「斷遍知」,謂斷遍知係以智遍知為因而斷除煩惱,以擇滅為體。此乃遍知之果,係藉其因為名,故稱為遍知。亦即以周遍了知之智來斷除煩惱之過程,稱之為遍知,通常特稱為「遍知所緣斷」,意謂執著於所緣之境,原本是人之常情,然若能徹底解脫此種執著,即是遍知之真義,故阿含經亦說「遍知即貪、瞋、癡之滅」,且所謂「遍知」一語,最初即含有實踐之意。
 俱舍論卷二十一於斷遍知立「九遍知」,即依見(現證)四諦中之苦與集、滅、道三者,各別所斷之三類煩惱,分為欲界繫與上二界繫(即色界繫、無色界繫)兩種,於此六類見道所斷煩惱之斷,立「六遍知」,同時於欲界、色界、無色界三界繫之修道所斷的煩惱之斷,立「三遍知」,合之為九遍知。〔品類足論卷六、阿毘達磨發智論卷四、大毘婆沙論卷三十四、卷一八六、俱舍論光記卷二十一〕(參閱「九遍知」152)p5616 "}})가 있을 때 [[유 (불교)|유]](有: 3계 또는 3계의 삶)와 [[유자구]](有資具: 3계에 태어나게 하는 원인)에 대해 일으켜지는 바로 그 [[염환]], 즉 바로 그 [[싫어함과 근심으로 여김]]을 말한다.{{sfn|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T.1613|loc=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13_p0852a23 T31n1613_p0852a23 - T31n1613_p0852a27]. 무탐선근(無貪善根)|ps=<br>"云何無貪。謂貪對治。令深厭患。無著為性。謂於諸有。及有資具。染著為貪。彼之對治。說為無貪。此即於有。及有資具。無染著義。遍知生死諸過失故。名為厭患。惡行不起。所依為業。"}}{{sfn|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K.619, T.1613|loc=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72&startNum=7 7-8 / 24]. 무탐선근(無貪善根)|ps=<br>"무엇을 탐욕 없음[無貪]이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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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스스로의 뛰어남과 진리의 가르침인 법(法)의 뛰어남에 의해 지은 죄에 대해서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성질로 한다. 죄는 잘못을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싫어하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수치(羞恥)란 갖가지 죄를 짓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악행을 못하게 함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무착]]의 《[[집론]]》 제4권과 [[안혜]]의 《[[잡집론]]》 제6권에 따르면,
[[번뇌의 여러 다른 이름]] 가운데 하나인 [[결 (불교)|결]](結)은 [[애결 (9결)|애결]](愛結){{.cw}}[[에결 (9결)|에결]](恚結){{.cw}}[[만결 (9결)|만결]](慢結){{.cw}}[[무명결 (9결)|무명결]](無明結){{.cw}}[[견결 (9결)|견결]](見結){{.cw}}[[취결 (9결)|취결]](取結){{.cw}}[[의결 (9결)|의결]](疑結){{.cw}}[[질결 (9결)|질결]](嫉結){{.cw}}[[불교 용어 목록#간결|간결]](慳結)의 [[9결]](九結)을 말한다.{{sfn|무착 조, 현장 한역|T.1605|loc=제4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05_p0676b28 T31n1605_p0676b28 - T31n1605_p0676c03]. 결(結)|ps=<br>"結有幾種。云何結。何處結耶。結有九種。謂愛結恚結慢結無明結見結取結疑結嫉結慳結。愛結者。謂三界貪愛結所繫故不厭三界。由不厭故廣行不善不行諸善。由此能招未來世苦。與苦相應。"}}{{sfn|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K.572, T.1605|loc=제4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64&startNum=75 75 / 159]. 결(結)|ps=<br>"결(結)에는 몇 종류가 있습니까? 또 무엇이 결이고, 어느 처에 결이 있습니까?
<br>결에는 아홉 종류가 있으니, 애결(愛結)ㆍ에결(恚結)ㆍ만결(慢結)ㆍ무명결(無明結)ㆍ견결(見結)ㆍ취결(取結)ㆍ의결(疑結)ㆍ질결(嫉結)ㆍ간결(慳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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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고리|zh|크기=9pt}} {{서적 인용|저자=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제목=[http://www.cbeta.org/result2/normal/T31/1585_001.htm 성유식론(成唯識論)]|기타=대정신수대장경|id=T31, No. 1585, CBETA|연도=T.1585}}
 
== 주석각주 ==
<div style="font-size: 10pt"><references/></div>